北, 농촌 재건도 '계획대로'.. 살림집 건설 본격화

김서연 기자 2022. 5. 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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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농촌 살림집(주택) 건설 사업을 본격 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 속에서도 앞서 당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농촌건설 과업을 착실히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농촌 살림집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기사에서 각지 시·군 건설여단들이 공사에 진입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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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전원회의 채택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 이행
"최대 비상방역체계 맞게 사업 치밀하게 짜고들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전국 각지에서 진행 중인 농촌 살림집 건설 성과를 소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농촌 살림집(주택) 건설 사업을 본격 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 속에서도 앞서 당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농촌건설 과업을 착실히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농촌 살림집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기사에서 각지 시·군 건설여단들이 공사에 진입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방이 변하고 농촌이 진흥하는 새 시대를 열어나갈 데 대한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각지에서 농촌 살림집 건설을 본격적으로 내밀고 있다"며 황해북도, 강원도, 함경남도, 남포시 등의 건설 상황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각지 일꾼들은 국가방역체계가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이행된 데 맞게 사업을 짜고들면서 살림집 건설에 진입했다. 운수 기재나 장비 가동률을 최대한 높이고, 공사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일반화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한다.

북한은 작년 말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4차 전원회의에서 지방 균형발전 과업을 확대·발전하고 농촌을 재건하는 방안 등이 담긴 새로운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을 채택했다.

여기엔 북한이 향후 10년간 달성해야 할 알곡 생산목표가 제시돼 있을 뿐만 아니라, 농업에 대한 국가적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북한은 또 지난해 재개발을 끝낸 양강도 삼지연시처럼 "농촌의 면모와 환경을 결정적으로 개변시키는 것"이 사회주의농촌건설의 '최중대 과업'이라며 먹는 문제뿐만 아니라 생활환경 전반의 개선 계획도 이 강령에 담았다. 이는 북한이 작년부터 추진 중인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 농촌 지역의 현대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

농촌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각 지역을 조명한 노동신문의 이날 기사는 북한이 올해 새로 채택한 강령 목표 이행을 재차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코로나19 방역위기 상황 속에서도 경제발전과 맞물린 농촌 재건 과업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방역과 경제 모두를 잡아야 하는' 북한 내부 사정이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문은 이날 '격난 속에서도 인민을 위한 건설은 계획대로 진척된다'며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 건설과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건설 사업도 비중 있게 재조명했다.

신문은 "조국 땅 방방곡곡 대건설 전역들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 경이적인 현실은 우리 당이 인민을 어떻게 신성히 떠받들며 인민을 위해 과연 어떤 멸사복무의 길을 걷고 있는가를 웅변해주고 있다"며 "바로 그것은 경애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가 지닌 위민헌신의 숭고한 뜻이 이 땅에 아로새기는 인민사랑의 장엄한 대서사시"라고 선전하기도 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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