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선방쇼'로 레알 우승 이끈 GK, "그래도 발롱도르는 힘들어"

김환 기자 2022. 5. 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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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티보 쿠르투아가 골키퍼로서 발롱도르 수상은 힘들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쿠르투아는 자신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쿠르투아는 "골키퍼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카림 벤제마와 같은 팀에서 뛰면 더욱 그렇다. 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는 있겠지만, 수상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들 중 골키퍼는 1963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레프 야신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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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레알 마드리드의 티보 쿠르투아가 골키퍼로서 발롱도르 수상은 힘들다고 인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에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자신들의 14번째 UCL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쿠르투아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이날 리버풀은 슈팅 14회, 유효 슈팅은 9회를 기록하며 경기 내내 레알의 골문을 위협지만 쿠르투아를 넘지는 못했다. 쿠르투아는 결정적인 순간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고, 쿠르투아의 선방에 힘입어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을 지키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결승전에서만 9회의 선방을 보여준 쿠르투아는 경기 MVP로 선정됐다.


지나가는 말이었지만, 쿠르투아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언급됐다. 과거 아스널과 첼시 등에서 뛰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결승전이 끝난 뒤 자신의 SNS에 “쿠르투아에게 발롱도르를 주어야 한다. 그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라고 썼다. 파브레가스의 말처럼 쿠르투아는 이번 시즌 내내 레알의 주전 골키퍼로서 골문을 든든하게 사수했다. 쿠르투아 덕에 레알은 스페인 라리가 최소실점 2위(31골)를 달성할 수 있었다. 최소실점 1위 세비야와의 차이는 단 한 골이다.


하지만 쿠르투아는 자신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골키퍼라는 포지션으로는 수상하기 힘들다는 말이었다. 쿠르투아는 “골키퍼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카림 벤제마와 같은 팀에서 뛰면 더욱 그렇다. 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는 있겠지만, 수상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쿠르투아의 말처럼 발롱도르는 대부분 필드 플레이어에게 돌아간다. 그 마저도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이 수상하는 경우가 많다. 수비수들은 물론 골키퍼들은 발롱도르에 가까이 가기도 힘들다.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들 중 골키퍼는 1963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레프 야신이 유일하다. ‘야신상’이라는 상이 따로 있는 만큼, 역대 선수들 중에서 야신의 위치를 생각해 본다면 사실상 현역 골키퍼들에게 발롱도르 수상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시즌 발롱도르는 벤제마가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벤제마는 리그 우승과 UCL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했고, 46경기에서 44골 15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모하메드 살라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지만 개인 커리어와 팀 커리어를 모두 챙긴 벤제마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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