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방치하면 전신질환 초래할 수 있어

박치영 2022. 5. 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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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상대적으로 청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된 증상은 피부에 붉은색 발진이 생기고, 발진 위에 하얀 비듬과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것이다.

건선은 이렇게 다양한 전신 질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 시 피부 증상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의 불균형한 면역력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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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건선은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상대적으로 청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된 증상은 피부에 붉은색 발진이 생기고, 발진 위에 하얀 비듬과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것이다. 이와 같은 건선 증상은 계절과 기후, 인체의 전반적인 상태에 따라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주요 발생 부위는 팔꿈치와 무릎, 엉덩이 등과 같이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이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얼굴과 두피 등 전신에 나타날 수 있다.

건선을 피부 질환으로만 생각하고 오래 방치하는 사례가 많지만, 단순 피부 질환이 아닌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계의 과민반응으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피부 뿐만 아니라 인체 다른 기관에도 염증을 일으켜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 염증성 장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아울러, 건선 환자의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선은 이렇게 다양한 전신 질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 시 피부 증상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의 불균형한 면역력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한 한약과 침, 약침, 뜸, 외용제, 광선 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통해 불균형한 면역 시스템을 바로 잡고 재발을 최소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건선은 적절한 치료와 함께 생활 속 관리 또한 중요하다. 병변을 문지르거나 긁는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동을 자제하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장시간 목욕이 아닌 가벼운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건조하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50~60%로 적절히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치영 원장 (한의사)

박치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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