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방역 '승리 선언' 가시화.. "승세 확고히 보장"

이창규 기자 2022. 5. 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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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방역사업 성과를 과시하고 있다.

내달 상순으로 예정된 '전원회의'를 앞두고 코로나19 의심환자로 추정되는 일일 신규 발열자 수가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만큼 방역대전 승리 분위기를 다지려는 의도로 보인다.

노동신문의 이날 보도내용은 현재 방역위기 상황에서 승세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원회의 전까지 방역대전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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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부터 철저한 방역정책.. 확산 후엔 차단·봉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국가방역체계가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된 이후 사회와 집단을 위해 헌신분투하고 있는 보건부문에서 일하던 각지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소행을 다시금 새겨 안게 된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방역사업 성과를 과시하고 있다. 내달 상순으로 예정된 '전원회의'를 앞두고 코로나19 의심환자로 추정되는 일일 신규 발열자 수가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만큼 방역대전 승리 분위기를 다지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1면에 실은 '우리 당 방역 정책의 생활력을 더욱 힘 있게 과시하자'는 사설에서 "국가 안전과 인민 생명을 수호하기 위한 방역대전을 승리로 이끌어나가고 있다"며 "전국적 전파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한 투쟁에서 뚜렷한 진일보가 이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30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북한 전역에서 보고된 신규 발열자는 9만6020여명이고, 발열자 중 사망자는 0명이다. 하루 전엔 신규 발열자가 10만명대였지만 다시 9만명대로 감소한 것이다.

신문은 코로나19 확산의 뚜렷한 감소세가 당의 적극적이고 빠른 방역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신문은 "우리 당은 세계적 보건위기가 산생된 초기에 벌써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경우 초래될 엄중한 후과(결과)를 예측하고 인민의 생명 안전을 철저히 담보하기 위한 방역 정책을 실시했다"며 "우리 당의 선견지명 있는 영도에 의해 우리 인민은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에서 악성 전염병에 의한 위기를 겪고 있을 때도 안정된 생활을 누리며 나라의 방역기반을 과학적 토대 위에 올려 세우기 위한 사업을 힘 있게 추진했다"고 선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국가방역체계가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된 이후 사회와 집단을 위해 헌신분투하고 있는 보건부문에서 일하던 각지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소행을 다시금 새겨 안게 된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신문은 또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공표한 이후 "위생방역체계가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되고 국경과 지상, 해상, 공중 등 전염병이 유입될 수 있는 모든 공간들이 선제적으로 완전히 차단 봉쇄됐으며, 대중적인 방역 분위기와 전 인민적인 자각적 일치성을 확고히 보장하기 위한 정치공세, 집중공세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방역사업에서 성과가 확대되고 있는 건 지역별 봉쇄와 단위별 격폐, 집중적인 검병 검진과 과학적인 치료 전투를 비롯해 우리 당과 국가가 취한 비상조치와 방역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에 대한 뚜렷한 증시"라며 "현실적으로 우린 당에서 취한 강력한 봉쇄·격폐 조치의 철저한 실행으로 방역대전에서 승세를 확고히 틀어쥐고 주도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다음 달 상순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선 코로나19 전파상황과 그 대응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의 이날 보도내용은 현재 방역위기 상황에서 승세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원회의 전까지 방역대전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신문은 방역대전의 '허점'을 경계하기도 했다. 신문은 "순간이라도 자만하고 한 사람이라도 안일·해이에 빠지면 지금까지 이룩한 모든 귀중한 성과들을 일시에 말아먹게 된다"며 "방역대전은 모든 사람들이 다 주인이 되고 전투원이 돼 결사전을 벌여야 승리할 수 있는 전 인민적인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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