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김진태 "삼성과 물밑 접촉 없었지만, 尹 약속 받아냈다.. 반드시 유치할 것"
- 민주당의 12년, 바꾸자는 여론 많아.. 이길 거 같아
- 도지사하는 데 매운맛 필요 없어.. 낮은 자세로 임할 것
- 강원특별자치도법이 '이광재법'? 쓸 카드 없으니 법에 이름이나..
- 삼성전자-한은 유치 불가? 이광재, '강원도 패배주의' 빠져
- 바다가 보이는 스위스? 원주 중앙시장 복구부터 신경 써야
- 尹, 강원도 홀대? 나중에 편파 얘기나 하지 말길
- 이광재 '대역전극'? 희망 사항.. 김진태, 강원 발전으로 보답 김진태>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
☏ 진행자 > 이번에는 국민의힘의 김진태 후보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김진태 >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진행자 > 똑같이 일단 판세 어떻게 읽고 있는지 이것부터 질문드리겠습니다. 후보님.
☏ 김진태 > 현재 제가 다녀보면 좋습니다. 이번에야말로 민주당에서 12년 가져갔던 강원도지사 꼭 한번 바꿔야 된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요. 지금 조금 전에도 이광재 후보에게도 이 질문 드렸는데 사전투표율 강원도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던데 이걸 어떻게 해석하세요?
☏ 김진태 > 아무래도 투표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어느 쪽으로 유리할지는 하루 지나봐야 알 겁니다.
☏ 진행자 > 뚜껑 열어봐야 안다.
☏ 김진태 > 물론 저는 느끼는 것으로는 좀 더 자신 있습니다.
☏ 진행자 > 자신 있다, 확신하십니까? 당선을.
☏ 김진태 > 글쎄, 그건 하여튼 이길 거는 같습니다.
☏ 진행자 > 왜 이렇게 조심스럽게 말씀하세요?
☏ 김진태 > 여러 가지를 다 고려해서 해야 됩니다. 너무 잘난 척하면 안 됩니다.
☏ 진행자 > 예, 알겠습니다. 선거 초기하고 저희하고 인터뷰할 때 김진태 달라진다, 부드러워진다 이런 말씀 하셨잖아요. 도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시던가요?
☏ 김진태 > 매운맛에서 순한맛으로 바뀌었습니다. 국회의원할 때는 때론 매운맛도 필요했지만 지금 도지사하는데 무슨 매운맛 별로 필요 없습니다. 이제는 낮추고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도민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정책 이야기로 들어가서 일단 강원특별자치도법 있잖아요. 이건 조금 전에 이광재 후보는 이건 이광재법이다 계속 그렇게 주장했고 오히려 김진태 후보는 토론회나 이런 과정에서 5월 중으로 처리 안 한다고 했고 껍데기 법안이라고 했다, 이 점을 계속 강조하던데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김진태 > ‘이광재법’이요? ‘이광재 구하기 법’이겠죠. 그만큼 자기네들이 뭔가 쓸 카드가 없으니까 법을 가지고도 사람 이름을 붙여서 저렇게 하고 있는데요. 마치 동상을 자기가 만들어서 자기 집 정원에 갖다 놓는 격입니다. 이건 도민들과 국민들이 평가해야 될 문제입니다. 그리고 뭐 그런 사소한 걸 가지고 얘기하는데 저도 할 얘기 많습니다. 이광재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법에 대해서 12년 전부터 반대해왔던 사람이고요. 민주당은 자신들이 여당일 때 전혀 처리하지 않고 먼지만 쌓여두고 있다가 뒤늦게 윤석열 정부가 되니까 한다고 저렇게 이광재를 구하기 위해서 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아무튼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이 강원도민들 삶이나 이런 데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하세요?
☏ 김진태 >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법이 통과된 건 정말 축하할 일이고요. 앞으로 많이 바뀔 겁니다. 제가 어제 세미나도 했는데 제주특별자치도법은 조항이 400개가 넘고요. 이번에 엊그제 통과된 강원특별자치도법은 23개 조항밖에 없습니다. 그냥 이 법이 통과됐다는 걸로 사실 만족하는 겁니다. 앞으로 그 많은 내용들, 제주가 480개 조항이면 우리 강원도는 600개 조항을 채워 넣어야 됩니다. 인구나 면적으로 봐서요. 그런 걸 다 해야 되는 건 힘 있는 여당 도지사가 할 수 있는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후보님 대표 공약이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와 한국은행 유치잖아요. 관련해서 이광재 후보한테 이 공약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여쭤봤더니 한국은행 유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이미 확인됐다고 일축했고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 같은 경우 국민의힘 예를 들어서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나 이런 분들도 얘기하는데 어쩌란 말이냐 이런 식으로 비판하던데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김진태 > 말이 왜 이렇게 왔다 갔다 하나 모르겠습니다. 삼성반도체는 잘 되면 좋죠. 저도 협력하겠습니다, 토론회에서 분명히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경기도에서 김은혜 후보가 유치한다고 노력한다고 해서 우리는 그럼 포기해야 됩니까? 그게 강원도의 대표적인 강원도는 안 돼 이런 패배주의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또 한국은행 강원도 유치가 안 되는 걸로 결론났다고 하는데 그 법에 법 7조에인가 한국은행 본점 소재지는 서울로 한다 그걸 고쳐야 되는데 못 고치고 있으니까 안 되는 걸로 결론났다, 아니 지금 없던 강원특별자치도도 628년 만에 강원도에서 강원특별자치도로 바뀌는 마당에 한국은행 본점을 서울로 한다를 한국은행 본점은 대한민국으로 한다 그 법조항 하나를 못 고쳐서 이건 안 되는 걸로 결론이 났다, 아휴 그런 거 없습니다. 이제 다 얼마든지 고쳐나가고 준비하면 됩니다.
☏ 진행자 > 이제 선거 초기에 저희하고 인터뷰할 때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 말씀하셔서 그러면 삼성전자하고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느냐고 제가 질문을 드렸던 기억 있는데 그때 후보님께서 비밀이라는 취지로 답변을 주셨던 걸로 기억하고 있거든요. 오늘도 마찬가지입니까?
☏ 김진태 > 비밀은 아니고요. 삼성 쪽하고 이야기를 안 했습니다. 일부러도 안 했습니다. 일부러도. 제가 왜 지금 후보신분에 모양 빠지게 기업체들에게 부담을 주게 왜 지금 얘기합니까?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서 당선이 되면 당선인 신분으로 즉시 착수할 거고요. 그렇다고 해서 공약만 던지고 가만히 있었냐 그건 아니죠. 우리 당선인 신분으로 윤석열 대통령께서 강원도 방문하셨을 때 이걸 잘 설명드려서 원주나 강원도 지역을 반도체 클러스터화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고요. 또 며칠 전에는 원주에다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설치하자는 추가 공약까지 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내에서 착착 진행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럼 거꾸로 후보님께서 보시기에 이광재 후보의 공약 가운데 문제가 있다고 평가하는 건 어떤 대목입니까?
☏ 김진태 > 바다가 보이는 그런 것들 많이 내는데요. 외국을 참 좋아하시더라고요. 바다가 보이는 스위스를 만든다, 프랑스 사람을 데려다가 원주 중앙시장 불탄 곳을 설계한다고 하는데 그런 외국도 좋지만 정말 원주 중앙시장 불탄 곳부터 빨리 복구하고 자신의 지역구였던 곳 발을 디딘 곳 그런 곳이 더 중요합니다. 스위스보다 강원도 원주 중앙시장 불탄 곳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당장 현안부터 해결하라 이런 취지의 말씀이신 거죠?
☏ 김진태 > 예, 맞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광재 후보 같은 경우는 추경을 예를 들면서 윤석열 정부가 강원도를 외가라고 하면서도 사실상 홀대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김진태 > 거참 어떻게 그렇게 이제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되는 정부에 강원도 홀대론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문재인 정부에서는 1년 7개월 동안 강원도 출신 장관은커녕 차관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출범한지 3주 밖에 안 된 우리 윤석열 정부에서는 벌써 차관이 3명을 배출했고요. 여기저기 국회 원내대표 사무총장 가는 데마다 전부 강원도 사람입니다. 강원도가 다 해 먹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김진태 > 좀 두고 보시고요. 아무리 야당이라고 하더라도 이제 몸도 풀기 전에 뭘 강원도 홀대를 합니까? 이제 또 너무 강원도에만 예산 폭탄 한다고 너무 편파적이라는 얘기나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그러면 이야기 나온 김에 지금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20일 된 거잖아요. 출범 초기에 컨벤션 효과가 선거에서 유지가 되고 있다고 느끼세요? 어떠세요.
☏ 김진태 > 우리 강원도에서 윤석열 정부가 이재명 후보에게 12.46% 이겼는데요. 저도 이게 계속 유지될까 예의주시했는데 지금 정당 지지도가 20% 이상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후보가 그때 이긴 표 차이보다 훨씬 더 두 배 정도로 벌어지고 있으니까 그걸 컨벤션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는 거고. 강원도민들의 민심은 이제 갓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게 힘을 밀어줘야 되고 그러면 국민의힘 강원지사가 선출돼야 된다, 이렇게 지금 파악하고 계신다는 말씀이신가요?
☏ 김진태 > 예, 저는 당연히 그렇게 보고 있고요. 아까 먼저 인터뷰한 후보는 대역전극이 벌어지고 있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다 좋고요. 그런데 뭐 희망 사항이겠죠. 그렇게 되면 좋고 오늘 하루만 기분 좋으면 뭐 합니까? 내일이면 다 결론 나는데요. 그냥 열심히 각자 선거운동하면 좋을 것 같고,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광재 후보님.
☏ 진행자 > (웃음) 아직 하루 남았어요. 후보님.
☏ 김진태 > 그러니까요. 열심히 하시자고요. 저도 지금 목이 다 쉬어서 청취자 여러분께 조금 죄송스럽습니다.
☏ 진행자 > 기초단체 같은 경우도 국민의힘이 상당히 앞서고 있다 이렇게 파악하고 계세요? 강원도 내 기초단체의 경우에도.
☏ 김진태 > 맞습니다. 지금 강원도 전역에서 그런 큰 물결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4년 전에 저희가 당했던 그 이상으로 이번에는 설욕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는데요. 마지막으로 유권자 여러분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 있다면 어떤 걸까요?
☏ 김진태 > 아무리 분위기가 좋고 어떻다고 하더라도 꼭 투표를 해주셔야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단식까지 해서 이 자리에 온 사람입니다. 강원도민 여러분들의 정말 과분한 사랑 뼛속 깊이 늘 생각하고 감사, 감사만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과분한 사랑 강원도 발전으로 꼭 보답하겠습니다. 꼭 투표해 주십시오. 김진태가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진태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 만나봤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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