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성 "한국 조사선, 독도 주변서 연이어 해양조사"

김민수 기자,강민경 기자 2022. 5. 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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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박이 독도 인근에서 연이어 해상조사를 하자 일본 정부는 '배타적 경제수역'(EEZ)이라고 주장하며 조사 중단을 촉구했다.

31일 일본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외무성은 30일 독도 인근 일본 EEZ 내에서 한국 조사선이 전날에 이어 해양조사를 실시했다며 외교경로로 한국 측에 항의하고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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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성 "해당 지역은 일본 EEZ..한국 측에 항의"
독도 전경(한화테크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강민경 기자 = 한국 선박이 독도 인근에서 연이어 해상조사를 하자 일본 정부는 '배타적 경제수역'(EEZ)이라고 주장하며 조사 중단을 촉구했다.

31일 일본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외무성은 30일 독도 인근 일본 EEZ 내에서 한국 조사선이 전날에 이어 해양조사를 실시했다며 외교경로로 한국 측에 항의하고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립해양조사원 조사선은 30일 오전 11시45분쯤 독도 북북동쪽 85km 지점에서 와이어로 추정되는 것을 바다에 투입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해상보안청 경비함은 사전 동의 없이 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중지를 요청했지만 한국 선박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 조사선은 이날 오후 활동을 마치고 복귀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28~29일 독도 북쪽에서 한국 해양조사선이 와이어 같은 것을 바닷속으로 내리고 있는 것을 일본 경비함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본부는 관계부처 등과 정보를 공유하며 경계를 계속했고 해당 조사선이 해양조사를 벌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29일 오후 6시40분쯤 독도 북쪽 74㎞ 안팎에서 무선으로 조사 중단을 요구했다.

당시 한국 조사선은 응답하지 않았고, 일본 해상보안본부는 29일 촬영된 한국 해양조사선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조사선의 선미에서 와이어 같은 것이 바다를 향해 뻗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일본 EEZ에서 사전 동의를 받지 않고 해양조사를 벌이는 것은 유엔 규정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항의했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의 독도 주변 해양조사에 항의한 건 2017년 5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일본 측은 독도와 함께 독도 인근 해역 또한 일본의 EEZ에 포함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NHK는 이달 초에도 한국 국영기업으로부터 의뢰를 받은 외국 선적의 해양조사선이 독도 인근 해역을 항행했으며, 당시 일본 정부가 "만일 조사활동을 하고 있다면 인정할 수 없다"고 전달한 것에 대해 한국 정부가 "조사를 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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