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이재명 "철부지 악당" vs 오세훈 "대장동 악당"
■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곽관용 / 국민의힘 남양주을 당협위원장, 김수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소식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곽관용 국민의힘 남양주을 당협위원장, 김수민 시사평론가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첫 번째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철부지 악당이다. 아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악당이다. 지금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악당 공방이 불붙었습니다. 이번 지선이 악당들의 대결입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김수민]
그만큼 대결이 격화되었다고 볼 수 있겠고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이 끝나고 3개월이 지나서 치러지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 대선에 굉장히 양쪽 간에 험악했던 언사들이 많이 오고 갔는데 그것이 연장선상에서 이렇게 나오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어서 지적해야 될 부분들은 악당이라는 말은 너무 하기 쉬운 말이거든요. 다른 표현도 있고 공격을 하더라도 굉장히 따끔하거나 신랄하게 공격할 수도 있는데 그냥 악당이라고 해버리면 그냥 나쁜놈, 이렇게 얘기하는 것에 불과하지 않나. 조금 더 표현을 하더라도 기발한 표현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고 또 친절하게 표현을 해야 되는 이런 구체적인 내용들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이 악당 공방이 나온 게 이재명 후보가 김포공항을 이전하겠다. 이 공약을 내세우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대선 때와는 말이 달라졌다, 이러면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지방선거 본투표 날인데 김포공항 이전 문제가 갑자기 최대 변수로 떠오른 것 같아요.
[곽관용]
거의 정국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블랙홀처럼 돼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선거전 막바지에 관련해서 다소 거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포공항을 폐쇄, 사실상 폐쇄하고 국내선 기능을 인천공항으로 흡수하는 그런 이슈인데요.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김포공항을 폐쇄할 경우에 제주 관광산업에 얼마나 타격을 미칠지, 그 부분을 우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수도권에서 김포공항 항공을 이용하는 수요와 그다음에 인천공항에서 국내선의 수요를 감당 가능한지 여부, 그리고 대체공항 기능 부재에 따른 영향도 많은 부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데 이 부분이 충분하지 않고 선거 막판에 이걸 이슈화시키는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생떼다, 이런 식으로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서 오히려 되치기를 하시는 모양새인데 저는 이 부적절한 것으로 대선 때 이미 정리된 공약을 가지고 다시 분란을 만드는 것이 오히려 선동이고 갈라치기로 보인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주장을 들어보면 조금 전에 저희가 들어봤지만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분 거리다, 이렇게 근거를 들었는데 이 근거는 팩트가 아니지 않냐, 이런 반박이 많습니다.
[김수민]
이건 조건부라고 얘기를 할 수 있겠죠. 그렇게 고속전철로 연결을 할 때 가능한 속도라고 볼 수 있겠고 그렇다면 그 연결도 추가적으로 되어야 한다고 하는 게 있죠.
[앵커]
그리고 저 거리가 직선 거리가 33.5km라는 거죠.
[김수민]
그렇습니다. 직선 거리로만 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 노선이 어떻게 깔리느냐에 따라서 또 변수가 생길 수 있겠고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추가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서 이렇게 이으면 된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그것이 되고 있는 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는 있겠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은 공항철도를 이용하는데 이건 고속철도가 아닌 거잖아요.
[김수민]
그렇기 때문에 현재 있는 조건을 가지고 직접적으로 갈 때는 이재명 후보가 주장하는 그 속력이 나오지 않는 것이죠. 다만 그렇다고 거짓말이라고 할 수 없는 게 추가 대책으로 그것이 이어진다면, 그렇게 되면 이재명 후보 말대로 조금 더 근접해서 가능해질 수 있겠다라고 하는 건데 그렇다면 양쪽에서 그러면 그 고속전철을 어떻게 놓을 수 있을 거냐, 이걸 가지고도 추가적으로 자세하게 논쟁을 벌이면 더 생산적이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여기에 개발을 하겠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건데 국민의힘에서는 이게 대선 때하고는 말이 다르다는 분석인 거잖아요. 대선 때하고는 어떻게 입장이 달라진 거예요?
[곽관용]
대선 때는 이 부분을 민주당 내에서도 검토를 했는데 아까 전에 말씀드렸던 인천공항에서 과연 국내선 항공 수요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 여러 가지 측면들이 부적절하다고 이미 판명이 됐고 그래서 철회를 한 공약인데 이 부분을 선거 막바지 다시 한 번 꺼내온 거죠. 그래서 아무래도 당내에서도 의견들이 정리가 안 되는 그런 측면들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궁금한 게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선거를 많이 치러본 중진급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그런데 지금 김포공항 이전 문제, 이 공약이 자신의 선거에 상당한 플러스가 된다 이렇게 계산을 한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그렇게 계산을 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천시 계양을 지역이라고 했을 때는 공항 여파 때문에 고도제한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개발이 묶여 있는 이런 지역이라고 볼 수 있겠고 계양을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몇 군데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제 양천구청장 후보 같은 경우도 국민의힘 후보 쪽에서도 김포공항 이전 얘기를 한 그런 이력이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 지역의 선거에서는 특히 그 지역의 추가적인 개발을 원하는 민심, 이런 것들이 분명히 있었을 테고 그것을 반영해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나 이재명 후보나 그것을 반영했을 거기 때문에 지역구 선거에서는 플러스 효과를 이재명 후보가 노렸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대선 당시에는 공항을 이전하지 않더라도 여기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그런 대책을 마련하겠다, 이렇게 공약했던 상황인데 국민의힘에서는 이거 말 바꾸기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일부에서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이재명 하나 살리려고 다 죽는 선거 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거 무슨 의미인가요?
[곽관용]
실제로 공약 관련해서 당내 의견이 정리되지 않는 측면도 있지만 자당의 다른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과도 이해관계 충돌이 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불만들이 나오고 있는데 당장 내일이 선거거든요. 그런데 물론 스케일상 우리 이재명 후보께서 얘기하는 서부권 대개발이라는 것이 아주 거대하고 장기적인 플랜이기는 하지만 내일 선거를 하는 유권자 입장에서는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편의성이 더 마음에 와닿을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거고요. 실제로 관광 산업에 직격탄을 맞는 제주나 또 부산 같은 지역들도 국내선 이용 불편에 따른 관광 산업 타격을 우려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들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는 민주당 내의 후보들 같은 경우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볼멘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다. 이런 의원들도 있다는 분석인데 조응천 의원이 이재명 후보하고 상당히 가까운 정치인이기도 한데 이거 현실성이 없다, 이렇게 비판하기도 했거든요.
[김수민]
지난 대선 때도 민주당에서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서 검토를 했고 또 특히 조응천 의원의 경우는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간사를 지냈습니다. 국토교통 관련 공약에 대해서 민주당 내에서는 조율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볼 수 있는데 본인은 반대한다라고 했고 이것은 어떻게 보면 조응천 의원이 이재명 후보라든지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 소신 발언을 했다라고 볼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이 문제가 과도하게 선거에서 쟁점화되어서 민주당한테 불리하게 작용하는 그것을 차단하기 위한 그런 시도일 수도 있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와 가까운 의원이기 때문에 그런 효과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의원도 반대를 하고 있고 그래서 이 공약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각지의 시민들에 대해서 너무 걱정을 하지 말라, 민주당 내에서도 이게 좌절될 수도 있다고 하는 그런 신호를 조응천 의원이 보내려고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미 이슈화는 된 거잖아요. 이미 이슈화가 됐고 지금 선거 막판에 쟁점으로 부상된 건데 계양을 이외에 다른 지역과의 플러스, 마이너스를 놓고 보면 민주당에 득인가요, 실인가요?
[김수민]
일단 당내에서 조율이 안 된 공약을 꺼낸 게 아니냐라고 하는 것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부분이겠고요. 그리고 경기도 같은 경우도 사실 김동연 후보가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을 김포공항 쪽으로 이전하는 그런 공약을 내놨기 때문에 공약끼리도 상충한다고 하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주도 같은 경우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지역인데 그런데 제주도 같은 경우는 추가적으로 하나 더 감안해야 될 것이 제주도에서는 관광객이 조금 축소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여론도 분명히 있습니다. 현재 섬이 너무 포화 상태에 있고 비근한 사례로는 필리핀의 보라카이섬 같은 경우는 너무 많은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았다가 당시에 두테르테 대통령이 섬을 폐쇄한 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주도에서도 심지어 관광객 총량제를 정하자, 이런 여론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관광객이 대폭 줄어들어서 관광 산업 자체가 흔들리지 않는 이상 조금 주는 건 그렇게 상관없다, 이런 여론도 한편으로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어느 정도 민주당에 마이너스 효과는 있을 수 있겠지만 선거 판세를 뒤집을 정도인가 했을 때는 아직 속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 같은 경우는 이 공약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한 그런 상황이기도 하잖아요. 당내에서 그런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번 지방선거가 이재명 후보에 대한 호불호를 평가하는 그런 투표가 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지금 이런 공약들이 다른 공약들을 다 덮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나올 수밖에 없어 보여요.
[곽관용]
그만큼 이재명 후보가 가진 상징성이 아주 크고 현재 민주당이 가진 가장 강력한 인적 자산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내세운 공약의 스케일 자체가 크기도 하고 워낙에 오래된 논란이기도 하니까 그런 측면이 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당내에서 의견들이 정리가 안 되고 또 당내에 다른 후보들과 공약이 상충한다는 면은 크게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이고 이게 전국 선거에 영향이 없지 않을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도 지금 보면 선을 긋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조응천 의원 말씀하신 대로 대도시는 대체 공항을 만들고 있는 추세인데 이건 오히려 역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고. 그다음에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 같은 경우도 이게 대선 당시 논의가 됐으나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이미 정리가 됐다, 송영길 후보 같은 경우도 입장이 바뀐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그다음에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이건 중앙당의 당론이 아니다, 공약이 아니다. 그래서 한 개 지역에서 결정할 일이 아니라 차차 천천히 판단할 일이다, 이렇게 비판할 정도로 정리가 계속 안 되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경기도지사 선거 얘기도 잠시 해 보면 지금 몇백 표 차이로 갈릴 수 있다, 이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김은혜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재산을 축소해서 공개했다는 그런 의혹이 일고 있더라고요. 일정 부분은 인정한 건가요, 본인이?
[김수민]
본인도 인정을 할 수밖에 없는 게 선관위에서도 축소 신고한 것이다라고 판정을 내렸거든요. 실제로 차이가 나고 있기 때문에 김은혜 후보 쪽에서는 실무자의 단순 실수다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그래도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서 만약에 실수라고 한다고 할지라도 캠프가 무능한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고 또 다른 의심이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김은혜 후보 입장에서는 악재인 건 맞는 것 같고요. 그런데 이걸로 굉장히 크게 선거 판세가 요동칠 거냐, 이런 사례는 선거에서도 몇 차례 일어났던 적들이 있는 것이고 투표를 하는 당일에 플래카드로 이런 사실들이 또 붙게 되는데. 그런데 이미 투표장 가기 전에 마음을 정하신 분들이 투표장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아주 크게 5%포인트 이상의 표가 왔다갔다하는 이 정도 이슈는 아닐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만 워낙에 접전이기 때문에 김은혜 후보 쪽이나 이쪽에서 민감하게 여길 수밖에 없는 이슈는 맞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거 재산 축소 신고한 것 문제 있으니까 사퇴해야 된다, 이렇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곽관용]
그 정도까지 볼 일은 아닌 것 같고요. 평론가님 말씀하신 대로 이게 영향이 없지는 않겠습니다마는 분명히 내용이나 의도를 보고 유권자분들께서 판단하실 걸로 봅니다. 이게 실무진에 착오가 있었던 건 분명해 보이고요. 김은혜 후보 쪽에서도 실무진에서 기재를 잘못한 것이다.
사과하고 더 철저히 임하겠다, 이렇게 밝힌 만큼 빠르게 사과를 한 모양새인데요. 그런데 이게 금액 같은 걸 보면 정황상 의도적으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걸 속이려고 한 게 아니라 단순한 실수로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경기도 유권자들께서 의도와 내용을 보고 판단하실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이게 어떤 의도적인 그런 것이기 때문에 사퇴를 논할 만한 그런 사퇴냐,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사퇴할 만큼의 변수는 안 될 것이다라고 보셨는데 워낙에 접전이기 때문에 이런 작은 변수들도 표심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지 이제 내일이면 확인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여야 모두 내일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 텐데요. 먼저 민주당 얘기부터 해 볼까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몇 개 정도를 차지했을 때 우리가 그래도 잘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김수민]
일단 지난 대선의 지역별 개표 결과, 이것을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쪽에 대입을 해 보면 17개 군데 광역 중에서 10:7. 국민의힘 10개, 민주당 7개. 이렇게 나오거든요.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 7개 정도를 가져가면 선전했다. 지난 대선에서 마이너스 되지 않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5군데 이하인 경우는 패배했다. 지난 대선 때 지지를 해 줬던 유권자들도 다 잡지 못했다고 하는 반성이 나올 것 같고 6개면 또 애매한 그런 상황으로 갈 것 같습니다.
[앵커]
예를 들어 7개가 나오면 지도부가 총사퇴 안 하는 건가요?
[김수민]
저는 안 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일각에서는 7개 이하라고 하면 사퇴해야 된다, 우상호 의원도 그런 얘기를 했는데. 그런데 지난 대선에서 7개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그걸 지켰다라고 하는 건 성과라고 볼 수 있거든요. 보통 지방선거 직후에 치러지는 대선은 여당의 기세가 높기 때문에 지난 대선 때 나타났던 민주당 쪽의 득표를 다 지키기가 대단히 어려운 선거일 수 있는데 그래도 7개라고 했을 때는 상당히 선방했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런데 만약에 비대위가 총사퇴를 하게 되면 전당대회를 빨리 치르는 겁니까? 지도부가 어떻게 새로 구성되는 거예요?
[김수민]
아마 비대위가 사퇴했는데 또 거기다가 비대위를 세우고 이런 것은 힘들어 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여름이 됐든 이 정도 시즌에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 곧바로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가야 될 겁니다. 물론 그사이에 잠깐 단기적인 비대위가 설 수는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박홍근 원내대표라든지 기존의 당직자들 중심으로 서게 될 것 같고 이건 민주당이 새로 지도부를 뽑는다는 전제에서 말씀을 드리는 건데 만약에 그렇게 되면 비대위보다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겠죠.
[앵커]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서 민주당의 분위기도 어떻게 바뀔지 궁금한 상황인데 그렇다면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몇 석을 기준으로 삼아봐야 되겠습니까?
[곽관용]
전체 17개 광역지자체 중에서 일단 한 9개 지역 정도를 보수적으로 잡았을 때 승리할 수 있는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고요. 나머지 접전이거나 아니면 아주 근소하게 저희가 이기고 있다고, 우세라고 판단되는 그런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절대로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이전 선거의 사례를 보면 직전 여론조사와 아주 크게 결과가 나온 경우가 있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을 해야 되고 특히 말씀하신 경기와 대전, 세종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장담할 수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끝까지 저희가 긴장하고 선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내일 본투표가 끝나면 그 결과 알 수 있게 될 텐데요. 하루만 더 기다리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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