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 뺏으면 두 표 효과'..국힘 40대, 민주 20대 공략 막판 '총력'

2022. 5. 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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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 간 세대별 득표경쟁도 치열하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자신들의 약한 고리인 40대, 20대 사이에서의 자당 후보들의 득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 막바지 유세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통상 40대 유권자들은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당내에선 국민의힘의 전반적인 상승세가 40대 득표율에도 반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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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출마 등으로 민주에 실망한 유권자 다수"
민주 40대 지지율 5% 가져와 사실상 '10% 효과'
민주, 박지현 '5가지 쇄신안' 수용..20대 표심 다잡기
박지현 "민주, 변화할 것..청년 희망 지키는 대중정당"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6·1 지방선거·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 간 세대별 득표경쟁도 치열하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자신들의 약한 고리인 40대, 20대 사이에서의 자당 후보들의 득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 막바지 유세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보궐선거에서 40대 득표율에 기대를 갖는 분위기다. 통상 40대 유권자들은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당내에선 국민의힘의 전반적인 상승세가 40대 득표율에도 반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의 가장 약한 지지층인 40대가 늘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는데 이번 선거에선 ‘검수완박’,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의 출마 등 중앙정치에 실망한 민주당 지지층이 많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갤럽의 5월 3주차(지난 17~19일)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40대 사이에서 국민의힘은 32%, 민주당은 38%를 기록했는데 이는 2주 전 대비 각각 8%포인트 상승, 24%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선거 막판까지 ‘민주당 독주’ 프레임을 부각해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의 40대 지지율을 5% 가져오겠다는 목표다. 사실상 ‘10%의 효과’를 보겠다는 것이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상대적으로 열세 상황인 민주당은 최근 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5가지 쇄신안’을 비대위 차원에서 수용하는 등 20대 표심 다잡기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더 젊은 민주당 ▷우리 편의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등 5가지 내용의 쇄신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내홍을 겪던 민주당은 지난 28일 박 위원장의 쇄신안을 모두 수용했다. 박 위원장은 “5대 혁신안으로 변화할 민주당에 투표해달라”며 “새로 뽑힌 민주당의 지방일꾼들과 함께 국민의 삶과 청년의 희망을 지키는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앞서 민주당에선 대선 전후로 ‘개딸’로 불리는 이 후보의 20·30 여성 지지자들이 늘어나기도 했다. 한국갤럽 5월 3주차 조사에서 민주당은 20대 지지율 29%를 기록해 국민의힘(26%)을 앞섰다. 2주 전엔 국민의힘이 앞섰지만 역전한 결과다.(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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