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달린 지휘통제실' 내년부터 육군·해병대 전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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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를 빠르게 가로지르는 중에도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통제할 수 있는 지휘소 차량이 내년부터 군에 실전 배치된다.
방사청에 따르면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은 이번 최초 양산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육군·해병대 사단의 대대급 이상 지휘부대에 전력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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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적지를 빠르게 가로지르는 중에도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통제할 수 있는 지휘소 차량이 내년부터 군에 실전 배치된다.
방위사업청은 현대로템과 553억원 규모의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최초양산 계약을 맺고 본격 양산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은 이번 최초 양산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육군·해병대 사단의 대대급 이상 지휘부대에 전력화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1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그간 천막형 야전지휘소를 운용해왔다. 그러나 천막형 지휘소는 설치·해체에 시간이 오래 걸려 적의 공격을 막기 어려운데다 기동 중엔 네트워크 환경 구축이 제한되는 등의 단점이 있다.
반면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은 적의 주요화기·화생방 공격으로부터 방호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지휘통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B2CS' 등 최신 지휘통제체계를 탑재해 기동 중에도 전투지휘가 가능하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은 기존 차륜형 장갑차를 기반으로 개발해 공통 부품 등으로 양산단가를 절감했으며, 향후 양산 과정에선 국산화율을 98%로 높일 계획이다.
조현기 방사청 기동사업부장은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은 보병부대의 기동성과 생존성, 지휘통제 능력을 향상해 우리 군 전력 증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 군이 운용해 우수성을 입증할 것이므로 세계 방산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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