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엘롯라시코' LG-롯데, 침체된 분위기 속 반등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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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더비 경기로 꼽히는 '엘롯라시코'의 주인공인 LG와 롯데는 모두 최근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진 LG와 하위권으로 추락할 위기에 처한 롯데가 맞붙는다.
최근 10경기에서 LG는 4승 6패, 롯데는 2승 8패를 거뒀다.
LG는 지난주 6경기에서 모두 4점 이상을 뽑아냈지만, 평균자책점은 6.17로 전체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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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더비 경기로 꼽히는 '엘롯라시코'의 주인공인 LG와 롯데는 모두 최근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두 팀은 31일부터 2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3연전을 치른다.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진 LG와 하위권으로 추락할 위기에 처한 롯데가 맞붙는다.
최근 분위기가 좋은 않은 두 팀이 만났다. 최근 10경기에서 LG는 4승 6패, 롯데는 2승 8패를 거뒀다. 두 팀 모두 반등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더 큰 위기에 봉착한 팀은 롯데다. SSG와 3연전에 이어 키움과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2승 26패 승률 4할5푼8리로 7위까지 내려앉았다.
지난달 상승세와 정반대의 모습이다. 롯데는 개막 후 첫 달인 4월을 14승 8패 1무로 마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하지만 5월 들어 8승 18패로 처참한 성적을 거둬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현재 롯데의 부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 12일 정훈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한 데 이어 지난 22일 전준우가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 한동희가 옆구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그나마 다행인 건 간판 타자 한동희가 LG와 주중 3연전 기간 1군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올 시즌 한동희는 타율 3할3푼8리(157타수 53안타)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앞서 치렀던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롯데가 웃었다. 롯데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잠실에서 열린 LG와 3연전을 쓸어 담았다. LG를 상대로 무려 3598일 만에 스윕승을 거뒀다.
현재 롯데는 8위 kt와 격차가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자칫하면 kt와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LG와 지난 맞대결에서의 좋은 기억을 홈에서도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LG는 키움과 주중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뒤 삼성과 주말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쳤다. 현재 28승 22패 승률 5할6푼으로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선두 SSG와 격차가 7경기로 크게 벌어진 사이 키움이 2경기 차로 앞선 2위로 치고 올라왔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LG는 선두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난 상태다.
투타의 엇박자가 아쉽다. 불안 요소로 꼽히던 타선은 살아났지만 마운드가 부진에 빠졌다. LG는 지난주 6경기에서 모두 4점 이상을 뽑아냈지만, 평균자책점은 6.17로 전체 7위에 머물렀다.
특히 선발진의 부진이 뼈아프다. 지난주 6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선발 투수는 28일 잠실 삼성전에서 6이닝 2실점한 케이시 켈리가 유일하다. 이정용, 진해수, 정우영 등 믿었던 불펜진은 삼성과 29일 경기에서 4 대 2로 앞선 7회초부터 내리 6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처럼 두 팀은 서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라이벌 매치를 치른다. 시즌 2번째 '엘롯라시코'에서 반등에 성공할 주인공은 누구일지 관심을 모은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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