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박찬욱·송강호 말고 K-애니에도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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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칸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배우가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석권하며 한국 영화가 글로벌 영화시장 주류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K-애니메이션도 저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부 지원을 받아 제작된 한국산 독립 단편·장편 애니메이션이 칸과 베를린 영화제에 연이어 공식 초청받으며 작품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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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칸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배우가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석권하며 한국 영화가 글로벌 영화시장 주류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K-애니메이션도 저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부 지원을 받아 제작된 한국산 독립 단편·장편 애니메이션이 칸과 베를린 영화제에 연이어 공식 초청받으며 작품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3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막을 내린 '제75회 칸 국제 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문수진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각질'이 공식 초청을 받았다. 국내에서 실사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질은 타인에게 비난받지 않기 위해 만들어 내 페르소나를 각질에 비유해 풀어낸 작품으로, 문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작품으로 밝혀져 화제를 낳고 있다.
최근 한국 애니메이션은 잇따라 주요 영화제에 초청 받으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열린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도 단편 경쟁 부문에 한국 작품인 정유미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존재의 집'이 진출했다. 집을 인간의 내면을 상징하는 은유로 삼아 우리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월드 프리미어 상영에서 전 세계 영화인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각질과 존재의 집은 모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독립애니메이션 제작 및 유통 지원'을 받은 작품들이다. 콘진원은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저변 확대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경쟁력 있는 작품을 발굴하고 해외 영화제 참가와 출품, 상영지원 등 유통까지 돕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질은 올해 콘진원의 독립애니메이션 유통지원 사업에서 지원사격을 받았고, 존재의 집은 2020년 제작지원을 받았다.
이 밖에도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편 애니메이션 시상식인 '2021 디지콘6 아시아 본선 어워드'에서 전승배 감독의 애니메이션 '건전이 아빠'가 은상을 수상하고, '트리키 여성영화제'에선 박지연 감독의 애니메이션 '유령들'이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지난해 지원을 받은 9개 작품이 14개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국내 애니메이션들은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 시장에서 판권 계약까지 따내며 수출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제작지원을 받은 김현주 감독의 단편 '마이 차일드'는 완성과 동시에 프랑스 배급사 휘핏과 프랑스 전역을 비롯한 스위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에서의 개봉을 전제로 5년 간의 극장 배급계약을 체결했다.
허수영 감독의 애니메이션 '조금 부족한 여자'는 미국과 프랑스 배급판권 판매, 김강민 감독의 '꿈'과 박지연 감독의 '유령들', 이상화 감독의 '운석이 떨어졌으면 좋겠어'는 스페인 방영 판권 판매, 김리하 감독의 '마스코트'는 덴마크 교육용 판권 판매 계약을 맺었다.
콘진원은 올해도 10억원 규모로 총 16개 작품에 대한 제작지원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국내외 50여개에 달하는 영화제에 830편 작품의 출품을 돕는 등 독립애니메이션의 제작부터 유통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칸과 베를린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K-애니메이션의 작품성과 경쟁력을 몸소 증명해주고 있는 독립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며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는 독립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사업은 공적 영역에서 반드시 지원해야 하는 분야란 점에서 앞으로도 다각도의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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