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해안 암벽에 거대한 믹스 루트 탄생

글 오영훈 기획위원 2022. 5. 3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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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서 대단한 장거리 믹스 루트가 초등됐다.

노르웨이 북부 해안가의 블록틴드산(1,035m) 북서벽에 뚜렷이 이어진 1,000m 길이 빙벽에 암벽이 섞인 루트다.

노르웨이의 주호 크누틸라는 몇 년 전 이 벽 사진을 보고 여름 암벽등반에 좋다고 생각했다가, 가운데 물줄기 자국을 보고는 동계 빙벽 등반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

그는 "빙벽이 무척 가파르고 얇게 얼은 부분이 많아 심리적으로 상당히 부담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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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게 얼은 빙벽 돌파해 1,000m 등반
노르웨이 북부 블록틴드산 전경. 중앙 곧게 뻗은 빙벽이 최근에 등반된 루트다. 사진 키트 그로닝사에테르.
노르웨이에서 대단한 장거리 믹스 루트가 초등됐다. 노르웨이 북부 해안가의 블록틴드산(1,035m) 북서벽에 뚜렷이 이어진 1,000m 길이 빙벽에 암벽이 섞인 루트다. 노르웨이의 주호 크누틸라는 몇 년 전 이 벽 사진을 보고 여름 암벽등반에 좋다고 생각했다가, 가운데 물줄기 자국을 보고는 동계 빙벽 등반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
크누틸라는 이 벽이 바라보이는 집에 거주하는 주민의 도움을 받아, 겨우내 벽 상태 정보를 얻다가 3월 말경 ‘잘 얼었다’는 정보를 접하고 벽을 찾았다. 4월 3일 등반을 시작, 총 16시간 만에 완등하고 하산했다. 그는 “빙벽이 무척 가파르고 얇게 얼은 부분이 많아 심리적으로 상당히 부담되었다”고 밝혔다. 정상부에서는 강풍이 불고 날씨가 좋지 못해 끊임없이 GPS로 위치를 확인하면서 어렵게 내려왔다고 한다.
노르웨이 블록틴드산 빙벽을 오르는 노르웨이 등반가. 사진 에이빙 야콥센.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5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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