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이전 엇박자" 與 비판에..민주 "반지방자치적 태도" 반박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놓고 ‘민주당 내에서도 엇박자가 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자 “반지방자치적인 태도”라며 반박했습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31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지방선거를 하고 있는 것이지 중앙선거를 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저희 당은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공천과 선거 공약 이런 부분들까지 시도당과 후보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지방선거에서 많은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이 자기 지역에 필요한 공약들을 내놓고 공론화돼 가는 과정을 거쳐 정책을 확정해 가는 것 또한 선거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측면 중의 하나”라며 “이런 것들을 다 무시하고 너희들 왜 A 후보 다르고 B 후보 다르냐 시비를 거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했습니다.

김민석 공동 총괄선대본부장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공약은 지방의 각 후보자들이 상황에 맞게 하는 것이어서 그거를 총선이나 대선처럼 단일 공약으로 정리는 잘 안한다”면서 “제주도에서는 당연히 혹시라도 이게 공약이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차원에서 문제제기 할 수 있다, 지방자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실행한다고 결정해도 10년 이상 걸릴 일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연구과제 등을 발주할 수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이재명·송영길 후보가 서포터하기 시작했던 것이 키워졌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안민석 의원은 “김포공항 이슈가 ‘양날의 칼’이지만 서부권 개발의 중요성은 부각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안 의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결국 선거라는 게 프레임이고 막판에 호재든 악재든 작용하면 결국 선거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며 “이슈화는 성공했지만, 그 이슈가 어느 쪽에 유리할지 불리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2022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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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