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 대신 장갑차서 전투지휘, 2023년부터 현실화

이정현 2022. 5. 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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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이 현대로템(064350)과 553억 원 규모의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최초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동사업부장은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지상군의 기동화체계 구현의 핵심전력으로 보병부대의 기동성과 생존성, 지휘통제 능력을 크게 향상시켜 우리 군 전력 증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 군에서 운용해 우수성을 입증할 것이므로 세계 방산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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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현대로템과 553억 원 규모 양산 계약 체결
생존성 높이고 적지 가로지르며 신속 전장 지휘 가능
"세계 방산시장에서도 경쟁력 갖춘 무기체계 될 것"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이 현대로템(064350)과 553억 원 규모의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최초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적지를 빠르게 가로지르며 전장을 지휘하는 우리 군의 모습이 2023년부터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번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사업에 약 1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육군, 해병대 사단의 대대급이상 지휘부대에 기동하며 전투지휘가 가능한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을 전력화하는게 목표다.

방위사업청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의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방위사업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에서 최초양산계획을 심의 및 의결하였다. 이번 최초양산 계약을 통해 2023년부터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군은 천막형 야전지휘소를 운용하여 설치와 해체에 과다한 시간이 소요되고 적군의 화기를 비롯해 포탄과 화생방 위협으로부터 방호가 불가하여 생존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또한 천막형 지휘소에서는 기동 간 네트워크 환경구축의 제한으로 효과적인 지휘통제를 위한 C4I체계 구성에 많은 제한이 있었다.

양산되는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적군의 주요화기 및 화생방 공격에 대한 방호가 가능하여 아군의 생존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B2CS(Battalion Battle Command System) 등 최신 지휘통제체계를 탑재해 기동 중에도 전투지휘가 가능하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기동력, 타격력 및 생존성을 갖춘 보병 전투용 장갑차인 차륜형장갑차를 계열화하여 개발한 차량이다. 공통되는 부품 등을 사용하여 양산단가를 절감했으며 후속군수지원관리에도 유리하다. 양산 간 국산화율을 98%로 높일 계획이다.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동사업부장은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지상군의 기동화체계 구현의 핵심전력으로 보병부대의 기동성과 생존성, 지휘통제 능력을 크게 향상시켜 우리 군 전력 증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 군에서 운용해 우수성을 입증할 것이므로 세계 방산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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