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림팩' 훈련전단 오늘 출항.. 역대 최대 규모

허고운 기자 2022. 5. 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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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해상훈련 '2022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 참가하는 우리 해군 훈련전단이 31일 제주해군기지에서 출항한다.

해군에 따르면 올해 림팩 훈련은 6월29일~8월4일 37일간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진행된다.

1971년부터 시작해 올해 28회째를 맞이한 림팩은 연합전력의 상호 운용·작전능력을 향상하고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국가 간 해상 교통로 보호, 위협에 대한 공동대처능력 등을 증진시키기 위한 훈련으로서 미 해군 주관으로 격년제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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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지서 美하와이로 출발.. 마라도함·신돌석함 첫 참가
31일 2022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하기 위해 출항하는 환태평양훈련전단장 안상민 제독(가운데)을 비롯한 대표 장병들. 왼쪽부터 정양우 중사, 유동욱 중위, 안 제독, 이영진 (임)소령, 김보영 중사 (해군 제공) 2022.5.31/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다국적 해상훈련 '2022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 참가하는 우리 해군 훈련전단이 31일 제주해군기지에서 출항한다.

해군에 따르면 올해 림팩 훈련은 6월29일~8월4일 37일간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진행된다. 우리 해군의 림팩 참가는 이번이 17번째다. 특히 올해는 지난 1990년 첫 훈련 참가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전력이 함께한다.

올해 참가 전력은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LPH·1만4500톤급)과 구축함 '세종대왕함'(DDG·7600톤급)·'문무대왕함'(DDH-Ⅱ·4400톤급), 손원일급(214급) 잠수함 '신돌석함'(SS-Ⅱ·1800톤급), 그리고 P-3 해상초계기 1대, '링스' 해상작전헬기 2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9대다.

또 해병대 상륙군 1개 중대와 해군 특수전전단 4개 팀, 해군 제5성분전단 59기동건설전대 등 장병 1000여명이 함께한다.

환태평양훈련에 참가하는 P-3 해상초계기 승무원들. (해군 제공) 2022.5.31/뉴스1

이 가운데 마라도함과 신돌석함, KAAV, 기동건설전대의 림팩 훈련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돌석함은 이날 환송식에 앞서 12일 먼저 출항했다.

이번 림팩 훈련에선 사상처음으로 우리 해군 준장이 원정강습단장 임무를 수행한다. 그동안엔 대령급 지휘관이 림팩에 파견됐다.

안상민 환태평양훈련전단장(준장)은 "1992년 소위 시절 호위함 통신관으로 림팩에 참가한 이후 30년이 지나 준장 계급으로 원정강습단장의 중책을 맡아 다시 참가해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그는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연합전력 운용능력과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통해 한반도 군사대비태세 강화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치겠다"고 말했다.

31일 2022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하기 위해 마라도함에 편승해 출항하는 해병중대장 김윤호 대위(가운데 맨 앞)를 비롯한 130여명의 해병대원들. (해군 제공) 2022.5.31/뉴스1

안 전단장은 림팩 훈련 기간 원정강습단장으로서 미 상륙강습함 '에섹스'(LHD)에 편승해 8개국 수상함 13척과 9개국 해병대 병력 1000여명을 지휘하게 된다.

1971년부터 시작해 올해 28회째를 맞이한 림팩은 연합전력의 상호 운용·작전능력을 향상하고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국가 간 해상 교통로 보호, 위협에 대한 공동대처능력 등을 증진시키기 위한 훈련으로서 미 해군 주관으로 격년제로 실시된다.

올해는 미국을 비롯해 호주·캐나다·일본 등 26개국 함정 38척, 잠수함 4척, 항공기 170대, 병력 2만5000여명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국들은 훈련 기간 대함·대공·대잠전과 자유공방전 훈련 등을 시행한다.

제주해군기지에서 환송식을 주관한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중장)은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하고 안전에 유의한 가운데 대한민국 해군·해병대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모든 훈련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연마해 온 전술전기를 마음껏 펼쳐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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