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측 "오세훈도 '김포공항 이전은 검토할 만하다'고 답해"

김화빈 2022. 5. 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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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 캠프는 31일 김포공항 이전 논란과 관련, "국민의힘 역시 이번 지선에서 김포공항 완전 이전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역공을 폈다.

김남준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한 마타도어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은 이재명 깎아내리기에만 눈이 멀어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헛발질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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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정치사에 오점 남기지 말고 성상납 수사나 받으라"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 캠프는 31일 김포공항 이전 논란과 관련, “국민의힘 역시 이번 지선에서 김포공항 완전 이전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역공을 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 (우)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남준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한 마타도어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은 이재명 깎아내리기에만 눈이 멀어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헛발질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작년 7월 1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최선 민주당 시의원이 김포공항 이전에 대한 견해를 묻자 ‘상당히 경청하고 검토해 볼만한 제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며 “그런데 이 후보가 공약을 제시하자 ‘졸속 공약’ ‘막 공약’이라며 저주에 가까운 말을 퍼붓고 있다”고 질타했다.

앞서 2018년 서울시의회에선 김포공항의 국제선 기능을 인천공항으로 통합시켜야 한다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후보는 지난해 서울시의회 제301회 정례회에서 최선 의원의 시정질문에 답하며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상당히 경청하고 검토해볼 만한 제안”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심지어 이기재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는 선관위에 제출한 5대 공약에서 ‘김포 공항이전 지속 추진’을 약속한 데 이어 항공기 소음 관련 대책 질의에 대해 ‘확실한 방법은 김포공항을 완전히 이전하는 것’이라고 답했다”며 “이기재 후보가 제주도 서울본부장으로 재임한 경력이 있는데 국민의힘 주장대로라면 제주도 공직자 출신이 제주도민에 칼을 꽂는 공약을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국민의힘 소속 인천 중구청장 예비후보였던 박정숙 인천시의원도 작년 8월 30일 시정 질의에서 김포공항 이전과 인천국제공항 통합운영을 주장하는 한편 10월에는 ‘인천·김포공항 통합 추진 촉구 결의안’까지 대표 발의했다”며 “이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은 자당 소속 정치인들이 김포공항 이전을 강력 주장해왔던 사실도 모른 채 오로지 상대진영의 분열과 갈등을 의도하며 선동해왔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당한 정책 경쟁보다 얕은 수로 국민을 현혹하려 했던 이 대표의 말들은 이번 지선의 최악의 자살골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 대표는 증오와 분열을 일으키는 언행으로 대한민국 정치사에 더 이상 오점을 남기지 말고 당장 대표직을 사퇴하고 성 상납 증거인멸 의혹 수사나 성실히 받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김화빈 (hw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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