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여야, 승부처 '수도권' 총력전
[앵커]
이제 6·1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서울광장 스튜디오 연결해 선거 소식,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승환, 이경국 기자 나와주시죠.
[김승환 기자]
여기는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YTN 특별스튜디오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손끝에서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의 수장, 그리고 보궐선거 7곳 국회의원 등이 결정됩니다.
과연 민심은 어느 쪽으로 향하게 될지, 선거가 끝날 때까지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정치부 이경국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오늘이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이잖아요.
먼저 국민의힘 지도부와 주요 후보들, 어디에 중점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습니까?
[이경국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국 곳곳에서 막판 총력 유세를 펼칩니다.
특히 제주로 향한 이준석 대표를 제외하고는 초접전 지역인 경기도에 총력을 쏟는단 계획인데요.
권성동,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조금 뒤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안철수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 후보 등과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를 벌입니다.
이후 권 위원장은 충북과 강원 지역에서 대대적인 지원사격에 나서고요.
김 위원장은 종일 경기도를 돌며 기초단체장 후보들을 지원한 뒤, 김은혜 후보의 마지막 유세에도 동참할 계획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동북부 11개 구를 돌며 막판 강행군을 진행한 뒤, 청계광장에서 마무리 유세를 진행합니다.
[김승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어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투톱'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손을 맞잡으면서 원팀을 강조했어요.
이 세 사람의 명운도 내일 선거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오늘 민주당은 어디에 집중하게 됩니까?
[이경국 기자]
마찰음을 냈던 민주당 지도부, 어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에 집결하며 갈등을 봉합했음을 강조했는데요.
'원팀 정신'으로 재무장한 민주당은 오늘 경합지역인 대전과 세종, 그리고 수도 서울 유세 총력전을 펼칩니다.
특히 갈등을 빚었던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오늘 대부분의 일정을 함께 소화하는데요.
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세종으로 향해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벌이고,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도 함께 진행합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저녁 용산역 광장에 다시 집결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에게 힘을 싣는단 계획입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경기도 10개 시군을 돌고 수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합니다.
[김승환 기자]
말 그대로 막판 승부가 펼쳐지는 날인데요.
여야, 오늘 아침 회의에서 각각 어떤 메시지를 냈습니까?
[이경국 기자]
먼저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누구에게 유리할지 예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방선거는 정권교체 후반전이라며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해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만약 0.7% 차이로 패배했다면 지금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통한의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내일 투표 시간 마감 전까지 독려하고 또 독려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민이 고개를 돌리면 윤석열 정권이 나라를 파국으로 몰고 갈 거라며 균형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는데요.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 국민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대한민국이 다시 군사독재 시대처럼 특권 계급의 나라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어 주십시오.]
[김승환 기자]
이번엔 선거 막판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김포공항 이전' 공방도 계속되고 있죠?
[이경국 기자]
국민의힘은 공약을 꺼내 든 이재명 후보를 향해 연일 맹공을 쏟아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 아침회의에서 경기도에서 도망 온 이 후보가 이제 김포공항까지 도망가게 하려 한다며, 나만 살겠단 '팀킬'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제주까지 KTX 해저터널을 뚫겠다는 주장 등도 거짓말을 위한 거짓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는데요.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KBS 라디오에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정책을 확정하는 것 역시 선거의 긍정적 역할이라며, 여기에 시비를 거는 것 자체가 반 지방 자치적인 태도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승환 기자]
끝으로 이번엔 전체 판을 살펴보면, 결국, 텃밭이 아닌 경합지역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향후 정국의 주도권이 좌지우지될 겁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압승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좀 다르잖아요. 각 당에선 현재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경국 기자]
우선 국민의힘은 전국 17개 시도지사 선거 중 9곳 이상에서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등을 통해 우세가 확인된 9곳은 물론, 경기도 등 접전지에서의 승리로 쐐기를 박겠단 건데요.
일단 대선 승리의 분위기가 이어질 거로 보고 있지만, 민주당이 조직력을 갖춘 만큼 방심은 금물이란 분위기도 읽힙니다.
민주당은 선거 정국 초반, 시도지사 선거 중 8~9곳에서의 승리를 점치기도 했는데, 목표치를 낮추는 모습입니다.
그간 우세를 보인 호남 3곳과 제주 역시 흔들릴 수 있다며 싹쓸이만은 막아달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막판으로 접어들며 '읍소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여야 모두 막판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인데요.
본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느 쪽을 향할지 주목됩니다.
[김승환 기자]
네, 지금까지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YTN 특별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여야의 막판 총력전, 오후에 더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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