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민석, 아직 감이 없으신 모양..민주당, 그러니까 망하는 것"

최동현 기자 2022. 5. 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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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31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6·1 지방선거 전략으로 '정권 견제론'을 강조한 것에 대해 "오랜만에 정치계에 들어와서 아직 감이 없으신 모양"이라고 직격했다.

김기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금 국회가 거의 180석을 야당이 다 가지고 있는데, (정부를) 견제할 힘이 너무 넘쳐서 아예 발목잡기만 하고 있는데 무슨 견제가 더 필요한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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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확실하게 균형 잡아야"..김기현 "이미 발목잡기만 하는데"
김기현 "김포공항 이전, 공약 아닌 협약? 이재명 말장난 하나"
27일 오후 경북 구미 선산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장호 구미시장 후보 선거유세에서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 건국의 중심이 박 대통령의 고향 구미"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2022.5.27/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31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6·1 지방선거 전략으로 '정권 견제론'을 강조한 것에 대해 "오랜만에 정치계에 들어와서 아직 감이 없으신 모양"이라고 직격했다.

김기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금 국회가 거의 180석을 야당이 다 가지고 있는데, (정부를) 견제할 힘이 너무 넘쳐서 아예 발목잡기만 하고 있는데 무슨 견제가 더 필요한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민석 위원장은 앞선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임기 초 그림이 거의 딱 나오면서 이것은 선거를 떠나서 확실하게 균형을 잡아줘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더 드러나는 것 같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공직자 인사 검증을 맡긴 것을 꼬집었다.

김기현 위원장은 "현장을 한 번 다녀보라. 윤석열 정부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견제하자 그런다"며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이 계속해서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기현 위원장은 김민석 위원장이 자신을 "국회의원으로서 업무가 정지된 분"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강도질을 한 강도가 피해자한테 '왜 강도질 당했냐'고 묻는 것과 똑같다"며 "그러니까 감이 없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명을 하랬더니 무슨 출석 정지니 그러는데, 그러니까 민주당이 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김동현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재산을 축소 신고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향해 "당선이 되더라도 무효형이 나올 수 있는 중범죄"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그분은 판사 안 하셨잖아요, 저는 판사를 한 사람"이라며 혐의 자체가 성립하지 않거나 무죄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김은혜 후보) 돈이 이백몇십억원인가 하는데 (축소 신고한 16억원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며 단순 실수로 인한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 범죄 자체는 과실범으로 처벌하게 돼 있는 게 아니다"라며 "고의성 입증이 안 되는 사유라고 봐서 유죄가 될 여지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6·1 지방선거 하루 전까지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언급한 '김포공항 이전'은 공약이 아닌 장기과제로 협약에 불과한데 국민의힘이 과도한 프레임으로 공세를 하고 있다는 민주당의 반박에 대해 "그럼 말장난이라는 뜻이냐"고 응수했다.

그는 "민주당은 늘 오늘 이렇게 말했다가, 내일 저렇게 말했다가 말을 번복하기를 쉬지 않고 아주 습관적으로 하고 있다"며 "국면 전환을 위해서 그때그때 말을 바꾸고 호도하는 것을 밥 먹듯이 하는데 민주당도 도대체 믿을 수 있는 게 뭐 있느냐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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