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국민의힘 후보들도 김포공항 이전 주장했다"

정진형 2022. 5. 31.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측은 31일 "국민의힘 역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포공항의 완전 이전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맞불을 놓았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은 자당 소속 정치인들이 김포공항 이전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사실도 모른 채 오로지 상대 진영의 분열과 갈등을 의도하며 선동을 해왔던 것"이라며 "특히 정당한 정책 경쟁보다 얕은 수로 국민을 현혹하려 했던 이준석 대표의 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악의 자살골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與 구청장 후보들 공약·회의록 끄집어내 반격
"오세훈도 작년에는 '검토해볼만 하다'고 답변"
"이준석, 자당 주장도 모른 채 최악의 자살골"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측은 31일 "국민의힘 역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포공항의 완전 이전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맞불을 놓았다.

이재명 인천 게양을 보궐선거 후보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은 이재명 깎아내리기에만 눈이 멀어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헛발질을 한 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공약집이나 과거 의정활동 당시 김포공항 이전을 주장한 회의록들을 열거했다.

우선 이기재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가 공약집에서 '공항 소음 피해지역 주민 지원' 대책으로 재산세 감면, 여름철 전기료 지원 등과 함께 '김포공항 이전 지속 추진'을 명시한 것을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와 이기재 후보가 과거 친밀한 관계를 드러내는 SNS 사진도 공개한 뒤 "심지어 이기재 후보는 제주도 서울본부장으로도 재임한 경력이 있다"며 "국민의힘 주장대로라면 제주도 공직자 출신이 제주도민에 칼을 꽂는 공약을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국민의힘 소속 인천 중구청장 예비후보였던 박정숙 인천시의원도 작년 8월 30일 시정질의를 통해 2003년 김포공항 국제선 부활로 두 공역의 공항이 서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김포공항을 이전과 인천국제공항 통합운영을 주장하는 한편, 10월에는 ‘인천·김포공항 통합 추진 촉구 결의안까지 대표발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나아가 지난해 7월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회의록을 제시하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민주당 최선 시의원이 김포공항 이전에 대한 견해를 묻자 '상당히 경청하고 검토해볼만한 제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며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공약을 제시하자 '졸속 공약' '막공약'이라며 저주에 가까운 말을 퍼붓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은 자당 소속 정치인들이 김포공항 이전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사실도 모른 채 오로지 상대 진영의 분열과 갈등을 의도하며 선동을 해왔던 것"이라며 "특히 정당한 정책 경쟁보다 얕은 수로 국민을 현혹하려 했던 이준석 대표의 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악의 자살골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는 증오와 분열을 일으키는 언행으로 대한민국 정치사에 더 이상 오점을 남기지 말고 당장 대표직을 사퇴하고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 수사나 성실하게 받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