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첼시 매각 완료..러시아에서 미국 자본으로 넘어가

EPL 첼시를 인수한 토드 보엘리. AP 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매각이 완료됐다.

첼시는 31일 오전(한국시간)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토드 보엘리-클리어레이크 캐피털의 컨소시엄에 첼시 및 관련 회사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첼시의 전 구단주였던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의 석유 재벌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국 등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첼시 매각 가격은 42억5000만 파운드(약 6조7000억 원)로 알려졌다.

이로써 첼시는 러시아에서 미국 자본으로 넘어갔다. 컨소시엄을 주도한 보엘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LA 다저스, 미국프로농구(NBA)의 LA 레이커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LA 스파크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보엘리는 “우리가 첼시를 관리하게 돼 기쁘다”면서 “팬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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