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안민석 "김은혜 '재산 축소신고' 해명, 거짓말일 가능성 커..당선 무효 사유"

이은지 2022. 5. 3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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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5월 31일 (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김동연선거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천삼백만 경기도민의 살림을 책임질 민선 8기 경기도지사가 이제 이틀 후면 결정 되는데요.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경기도지사 선거 막판 판세와 전략을 점검해 보죠. 민주당 김동연 후보 선대위에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맡고 있는 안민석 의원 연결합니다.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안민석) 안녕하세요.

◇ 박지훈: 막판에 최대 변수가 아닐까 싶은데요. 김은혜 후보가 선거공보물에 재산을 허위로 신고 했다고 민주당이 이의제기 했는데 선관위에서 판단이 나왔어요. 결론이 거짓이다. 사실과 부합하지 않다고 나왔네요. 이거 어떻게 진행되고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안민석: 내용을 말씀드리면 재산을 축소 신고한 내용이 있고요. 배우자의 빌딩 가액을 14억 9백 만 원으로 과소 신고했고요. 배우자의 증권누락을 1억 2천 만 원 했다는 것이고요. TV토론회에서 배우자가 가지고 있는 강남의 빌딩의 지분이 4분의 1인데 8분의 1로 이야기 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선관위가 판단했습니다. 큰 선거 앞두고 선관위가 이런 판단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겁니다.

◇ 박지훈: 그만큼 사안이 크다고 봐야 하는 겁니까.

◆ 안민석: 이것과 관련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평가를 했고요. 유권자들이 내용을 잘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내용이 오늘 경기도 각 투표구 별로 5매가 부착되고요. 내일 선거 당일 날 모든 투표소에 공고문이 한 장씩 부착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겠죠. 특히 표심을 아직 정하지 못한 중도층에게 경기도는 초박빙이기 때문에 선거에 꽤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지훈: 김은혜 후보측이 실무자의 착오였다.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안민석: 거짓말일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KT 채용 비리때도 처음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재산이 많다보니 착오할 수도 있지만 대개는 후보가 최종적으로 검토하거든요. 남편 건물이 자기 건물 아니겠어요? 남편 건물의 소유 지분이 4분의 1인지 8분의 1인지 이게 헷갈렸겠습니까. TV토론에서 말씀하신 거거든요. 강용석 후보가 건물 사진 보여주면서 당신 남편의 지분이 얼마나 되는 거냐고 했더니 잘 모르겠다고 했으면 오히려 나았을 텐데 8분의 1로 말씀하셨거든요. 실제로는 4분의 1인데 이런 건 실무적 착오가 아니고 본인 착오도 아니고 허위사실을 이야기 한 거라고 볼 수밖에 없죠.

◇ 박지훈: 민주당이 김은혜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을 했잖아요. 혹시 당선이 되면 무효형까지 가능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 안민석: 선관위 판단이 중요하니까요. 선거법위반에 해당되는데 50조 1항. 허위 사실 공포 같은 경우 당사자가 하는 경우 당선 무효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당의 모 의원 같은 경우도 재산신고 누락해서 1심에서 무효형을 받았습니다. 굳이 재산이 아니더라도 이주민 의원 같은 경우 선거공보물에 자동차 전용도로로 표현해야 하는데 고속도로로 표현 하나로 당선 무효가 됐습니다. 특히 고의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데 이건 결국 검찰 수사를 해야될

문제겠죠.

◇ 박지훈: 선거는 17시간, 18시간 정도 남았는데 김동연 후보 마지막 선거 전략으로 어떻게 민심에 호소하는지 궁금합니다.

◆ 안민석: 31개 시, 군을 모두 돌면서 파란 31 대장정을 하고 있고요. 31개의 각 시군의 대표공약을 발표하시고 시종일관 막판까지 말꾼이 아닌 일꾼이 필요하다.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9개 조사에서 초박빙이 나왔습니다. 바닥민심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샤이민주당 있다고 보는 겁니까.

◆ 안민석: 샤이 민주당 보다 여론 조사에 나타나지 않은 중도가 누굴 찍을 것이냐 투표장에 나갈 것이냐가 가장 관건이라고 봅니다. 김동연 후보의 장점이 중도확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유리할 거 같고요. 지난 보름동안 김동연 후보와 경기도 전역을 열심히 다녔는데 대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김동연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나 저항감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저희들이 판단하는 분위기라는 게 출퇴근할 때 전철역에서 인사했을 때 주민들의 반응, 유세차에 올라갔을 때 지나가는 차에서 손을 흔드는 정도를 보는데 분위기를 보면 이기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 박지훈: 투표율이 20.64% 사전 투표율 나왔지만 지방선거 자체가 대선이나 총선보다는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지지층 결집이 상당히 중요하잖아요. 비대위가 선거 막판에 갈등적인 측면, 지지층의 사기를 떨어뜨렸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안민석: 일정정도는 시인을 하고요. 다행히 어제 이재명 후보의 중재로 비대위원장 두 분이 손잡고 앞으로 단합하자는 그림을 만들어 주셨으니까 갈등이 봉합된 걸로 보입니다.

◇ 박지훈: 혹시나 선거 결과에 따라 비대위 총사퇴 이런 부분도 고려하고 있는 건지요?

◆ 안민석: 지금은 그냥 선거에 집중할 때고요. 하루 지나면 모든 것들이 다른 세상이 되겠죠.

◇ 박지훈: 선거 막판에 또 다른 정책이슈가 있습니다. 김포공항 이전 문제인데 이 이슈 경기도도 영향이 있는 겁니까.

◆ 안민석: 저는 전체적으로 양날의 칼이라고 봅니다. 이재명, 송영길 두 분이 제기했던 서부권 개발 이슈는 일단 성공했다고 보고요. 현실적인 옳고 그름을 떠나서 가장 그게 부각이 됐죠. 서부권 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됐고요. 이건 별로 사람들이 관심이 없었는데요. 단지 국민의(힘) 반응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사력을 다해 반응하고 있습니다.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요. 이렇게 호들갑떨 문제인가 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대선에도 이야기 됐었고 성남 비행장까지 포함해서 꽤 오랫동안 논란이 됐던 건데 선거구의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는 있고요. 단 20만 호의 아파트 공급은 가능하지 않습니까. 김포공항부지에. 우리시대 가장 큰 문제가 주택공급 문제인데 20만 호 아파트 짓는 문제와 인천공항까지 가는 불편함 이 사이에 갭이 있는 것이죠. 이것에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할 거 같고요. 단지 이후 GTX 세상이 되는데 노선이 깔릴 때 하고 깔리기 전하고는 비포에프터라고 보거든요. GTX 노선이 완성되면 인천공항까지 근접성이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죠.

◇ 박지훈: 오세훈 후보나 김은혜 후보 이런 분들이 기자회견을 한 거 같아요. 김포공항에서 그만큼 강하게 반응하네요. 국민의힘에서 왜 이렇게 하죠?

◆ 안민석: 호떡집에 불난 듯 한 현상이네요.

◇ 박지훈: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안민석: 결국 선거라는 게 프레임이고 막판에 호재든 악재든 작용하면 결국 선거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라는 느낌인데요. 양날의 칼이지만 이슈화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그 이슈가 어느 쪽에 유리할지 불리할 지는 장담할 수 없죠.

◇ 박지훈: 김은혜 후보의 주장인데 김동연 후보의 입장을 밝혀라 성남 서울 공항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했는데 이것과는 맞지 않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안민석: 후보들 간 생각은 충돌할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죠. 단 성남 비행장 이전도 지난 30년 동안 아주 오랜 숙제거든요. 수원 비행장도 마찬가지입니다. 30년 넘은 숙제고요. 저는 성남 비행장, 수원 비행장, 김포공항까지 다 묶어서 이게 도심지에 있는 비행장인데 국가발전의 큰 틀에서 대승적으로 여야를 초월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프로세스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일각에서는 김포공항 이전이 당과 협의가 안 된 상태에서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 바라보고 한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만 좋고 나머지는 불리할 수 도 있다는 건데 어떻게 보시나요?

◆ 안민석: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도 어느 날 갑자기 올라온 건 아니고요. 대선 때도 이미 하셨던 문제고 본인이 계양에 가 보니까 이런 문제를 더 느낄 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선거 국면에서는 송영길 후보와는 이야기가 된 듯하니까 그 정도 수준에서는 이야기가 아주 안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 박지훈: 당론으로 잡힌 것은 아닌 거 같다는 말씀이네요.

◆ 안민석: 그건 조금 더 숙성되는 쿠킹 과정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 박지훈: 계양을 선거 이재명 후보 어떤 결과가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는지요.

◆ 안민석: 지난주에 한 번 가봤는데 여론 조사 지표상으로는 박빙이라고 하지만 보통 민주당을 보면 여론 조사에서 비슷하게 나오면 뚜껑 열어보면 우리가 많이 이기거든요. 만약 지난 대선에서도 투표하기 전 까지도 7~8%(포인트) 저희가 질 거라고 예상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0.73%(포인트) 밖에 안 되는데 박빙인 곳은 저희들이 이기지 않을까 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해봅니다.

◇ 박지훈: 이재명 후보가 등판했으면 이기지 않을까 했는데 인천시장선거도 마찬가지고요. 등판효과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분석이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 안민석: 그런 평가도 있지만 그건 결과론적 해석에 불과하고요. 제가 볼 때는 경기 선거가 초박빙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번 선거가 대통령 취임 20일 후에 치러지기 때문에 허니문 기간에 치러지는 선거고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 선거거든요. 그럼에도 경기도에서 초박빙 선거하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입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과연 이재명 후보가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면 경기도에서 이정도 승부처까지 왔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박지훈: 그만큼 효과가 있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마지막으로 왜 김동연 후보가 경기도 지사가 되어야 하는지 지지호소 부탁드립니다.

◆ 안민석: 단순하게 김동연, 김은혜 인물 경쟁력만 놓고 보죠. 그럼 김동연은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전문가고 서민적인 삶을 살아오신 분이고. 그럼 김은혜 후보는 뭐가 있죠? 두 분의 깜냥 차이가 굉장하다고 봅니다. 유권자들이 잘 판단하실 거라고 봅니다.

◇ 박지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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