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일흔 넘어 새로 배우기엔.." 막말했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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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배우 출신 후보에게 "일흔이 넘으셔서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다"고 말했다가 '노인 폄하' 논란에 휩싸였다.
윤 위원장은 전날 충북 증평군 유세에서 국민의힘 증평군수 후보로 나온 탤런트 송기윤(70)씨를 언급하며 "저도 참 좋아하는 연기자이신데 연세가 일흔이 넘으셔서 연기는 이제 그만하시려는지 모르겠다"며 "일흔이 넘으셔서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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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배우 출신 후보에게 “일흔이 넘으셔서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다”고 말했다가 ‘노인 폄하’ 논란에 휩싸였다. 윤 위원장은 비판이 거세지자 “표현이 과했다”며 사과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윤 비대위원장의 전날 발언을 언급하며 “정치인이 해선 안 될 말을 했다. 막말이다”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윤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아니겠나”라며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생각이 얼마나 젊냐가 중요한 것이다. 윤 위원장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전날 충북 증평군 유세에서 국민의힘 증평군수 후보로 나온 탤런트 송기윤(70)씨를 언급하며 “저도 참 좋아하는 연기자이신데 연세가 일흔이 넘으셔서 연기는 이제 그만하시려는지 모르겠다”며 “일흔이 넘으셔서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송기윤씨는 증평이 낳은 영화배우, 유명한, 성공한 탤런트로 계속 증평군민들을 자랑스럽게 만들어주시라”라며 “증평이 낳은 일 잘하는 일꾼, 행정 전문가, 증평을 가장 잘 아는 준비된 군수, 이재영 (민주당) 후보에게 일을 시켜서 눈도 즐겁고 삶도 즐거운 증평군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의 이런 발언이 알려지며 ‘노인 폄하’ 비판이 일자, 윤 위원장은 이날 <한국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노인 폄하로) 그렇게 들으셨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 위원장은 “연기자로서 성공하신 분이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연기자로 계속 남으시면 어떨까 하는 덕담을 드리다가 표현이 과했던 것 같다”며 송 후보에게도 “불쾌하셨을텐데 사과드리고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직접 만나 뵙고 사과드릴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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