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 재활용 사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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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5월31일 '바다의 날'을 맞이해 해양에 방치된 어망(漁網)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전날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폐어망 재활용 소셜벤처 넷스파(NETSPA), 재단법인 심센터(SEAM Center)와 함께 '폐어망 재활용 사업' 지원 협력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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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나일론 원료 공급으로 연간 약 1만5000톤 탄소 감축 기여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SK에코플랜트 5월31일 '바다의 날'을 맞이해 해양에 방치된 어망(漁網)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전날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폐어망 재활용 소셜벤처 넷스파(NETSPA), 재단법인 심센터(SEAM Center)와 함께 '폐어망 재활용 사업' 지원 협력식을 개최했다.
행사를 기점으로 SK에코플랜트는 폐어망의 수거 및 운반 시스템 구축 비용을 매년 넷스파에게 지원한다. 심센터는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주는 NGO로서 넷스파의 사업에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직접 사업에 뛰어들기 보다, 핵심 기술력을 확보한 젊은 스타트업의 사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SV) 창출의 모델을 구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넷스파는 폐어망을 수거 및 세척한 뒤 재활용해 재생 나일론의 원료를 생산하는 소셜 벤처 기업이다. 폐어망에서 나일론을 선별해 대량 추출하는 기술과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 하반기부터 부산에서 연간 약 4000톤 규모의 폐어망을 재활용할 수 있는 플랜트도 가동한다.
재활용된 폐어망은 재생 나일론 원료로 공급돼 폐어망 1㎏당 약 3.68㎏의 탄소감축 효과가 있다. 내년부터 최대 연간 약 1만5000톤 규모의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 재생 나일론은 의류용 장섬유, 자동차 및 전자기 부품 등으로 재생산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바다의 날을 맞이해 진행된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탄소 흡수원인 바다를 보호하고 해양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폐어망 재활용 사업에 조력하게 됐다"며 "폐기물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으로 새로운 상생모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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