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윤호중 "김포공항 공약은 지방선거 후보 자율 영역..이준석 '민주당 콩가루' 발언은 반지방자치적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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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현과 갈등, 찬반 이견 아닌 시점에 대한 견해 차이..선거에 부담 송구- 송기윤 증평군수 후보, 연기자로 남아라 덕담 표현 과했던 것 사과- 대전, 충남, 강원, 경기 민주 승리 가능성..계양을 우세 확정적- FBI와 인사검증단은 완전히 다른 조직..법 개정 없이 시행령 개정으로? 법무부 아닌 헌법부 되는 격- 6·1 지방선거 尹정부 국정운영 일침 놔줄 계기..난폭 운행 않도록 투표해야■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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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I와 인사검증단은 완전히 다른 조직..법 개정 없이 시행령 개정으로? 법무부 아닌 헌법부 되는 격
- 6·1 지방선거 尹정부 국정운영 일침 놔줄 계기..난폭 운행 않도록 투표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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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5월 31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윤호중 공동상임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6.1 지방선거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윤호중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윤호중 : 안녕하세요? 윤호중입니다.
▷ 최경영 : 사전투표율이 20.62%면 어떻게 보십니까?
▶ 윤호중 : 사상 최고치라고 하는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높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아무래도 투표로 정권을 견제하고 또 유능한 인물 선택해야 된다는 그런 국민 여러분의 뜻이 표출되고 있는 것 아닐까 이렇게 해석해 봅니다.
▷ 최경영 : 사전투표가 도입된 게 2014년이잖아요. 그때 이후로 생각해 보면 확 늘었다. 최고치이기는 하지만.
▶ 윤호중 : 그렇게 많이 는 것은 아니고요. 여기에 만족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대통령 선거나 총선거 때 사전투표에 비하면 상당히 낮기 때문에 본 선거, 본 투표일에 최대한 투표율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선거 막판에 민주당은 갈등의 양상을 보여서 그런 것들이 불안하지 않으세요?
▶ 윤호중 : 언론에 의해서 과도하게 부풀려진 측면이 있습니다. 선대위원장의 사과 문제라든가 그다음에 혁신 기자회견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그것 자체를 반대, 찬반을 놓고 이견이 생긴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시점에서 그것을 하는 게 선거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대한 견해 차이였기 때문에 당내에서 충분히 토론하고 논의하는 과정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과도하게 불거진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든 우리 당원 또 지지자들께 또 선거에서 뛰고 있는 후보자들께 부담을 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5대 혁신안은 그러면 수용하기로는 했었던 거죠, 28일?
▶ 윤호중 : 수용하고 말고의 문제 이전에 그 혁신안에 대해서 찬반 논쟁을 한 것이 아니었다 이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 최경영 : 그 논쟁이 아니었다?
▶ 윤호중 : 네, 네.
▷ 최경영 : 그러면 선거 이후에는 충분히 그런 혁신안을 비롯해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 그런 말씀이신 것 같네요. 시점의 문제였다?
▶ 윤호중 : 그래서 다시 한번 비대위원 회의를 열어서 지방선거 후에 당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그런 민주적 방식의 논의를 거쳐서 당 혁신을 추진하기로 그렇게 다시 한번 의견을 모은 바 있습니다.
▷ 최경영 : 어제 박지현 비대위원장 그리고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인천 계양구에서 투표하면 이깁니다.’를 주제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고요. 그 기자회견 내용 중에서 주요한 메시지를 소개해 주십시오.
▶ 윤호중 : 사실 전국적으로 초경합 지역이 늘어가고 있어서 정말 수백 표, 수천 표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지역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우리 지지자들께 포기하지 말고 투표에 참여해 달라 이런 메시지를 드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또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균형을 잡아주실 것을 국민께 호소하는 그런 의미도 있었다고 보고요. 요즘 저희 지지자들 또 많은 국민들이 TV 안 본다 또 뉴스 듣기 괴롭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것이 선거 자체에 대한 무관심으로 연결될 경우 투표율도 낮아질 거고 또 그렇게 되면 새 정권이 잘못 가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손을 놓게 되는 이런 일이 생기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와 달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었습니다.
▷ 최경영 : 어제 기자회견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불통이라는 단어가 나왔고 지금도 윤 위원장님이 정권의 폭주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어떤 부분을 지적하시는 건지, 구체적으로.
▶ 윤호중 : 우선 국정의 상당 부분을 검찰 권력에 넘겨주고 있습니다. 지금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 인사를 통해서 완전히 검찰총장이 없는 상황에 법무부 장관이 직접 통화를 하도록 했고 또 인사권, 인사 검증권을 법무부에 보냈거든요. 이것은 시행령 개정을 통해서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명백한 입법권의 침해고 위헌 소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사와 관련된 정보가 집중될 경우에 상당히 후유증이 클 걸로 보이는데요. 비유를 하자면 군사 정권 시절의 장세동, 차지철, 김형욱 이런 사람들의 권력을 합친 것과 같은 그런 무소불위의 권력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국민들께 지난 대선에서 했던 약속들이 줄줄이 파기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손실보상 소급 적용을 하겠다는 약속도 파기가 됐고 1기 신도시 재정비 약속도 파기가 되고 있습니다. 후퇴하고 있고요. 이런 것들 또 병사 월급 200만 원 약속도 후퇴하고 있고요. 이런 부분들을 바로잡아 달라는 그런 말씀을 국민께 드리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인천 계양을 출마한 이재명 후보, 김포공항 이전 이거는 송영길 후보랑 함께 약속한 공약인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도 엇박자가 나고 있고 당이 콩가루가 됐다는 증거.”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 윤호중 : 이준석 대표의 생각도 그렇고요. 국민의힘은 그런 체제인 것 같습니다. 지금 지방선거를 하고 있는 것이지 중앙선거를 하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저희 당은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공천과 선거 공약 이런 부분들까지 시도당과 우리 후보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방선거에서 많은 지역에 또 출마한 후보들이 자기 지역에 필요한 공약들을 내놓고 이런 것들이 공론화돼 가는 과정을 거쳐서 정책을 확정해 가는 것 또한 선거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측면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다 무시하고 너희들 왜 A 후보 다르고 B 후보 다르냐 이렇게 시비를 거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매우 반자치적인, 반지방자치적인 그런 태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어제 윤 위원장님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 증평군 가셨나 봐요, 그렇죠?
▶ 윤호중 : 네, 네. 그렇습니다.
▷ 최경영 : 탤런트 송기윤 씨가 국민의힘 증평군수 후보로 나온 것 같은데 송기윤 씨에 대해서 “일흔이 넘으셨으니까 새로운 걸 배우기 좀 그렇잖아요.” 이 발언이 나이를 가지고 차별하는 것 아닌가, 이런.
▶ 윤호중 : 그렇게 들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사실 연기자로서 성공하신 분이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연기자로 계속 남으시면 어떨까 하는 덕담을 드리다가 조금 표현이 과했던 것 같습니다. 송기윤 후보님, 불쾌하셨을 텐데요. 사과드리고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직접 만나 뵙고 사과드릴 생각도 있습니다.
▷ 최경영 : 지금 최대 승부처는 결국 어디라고 보세요? 수도권과 충청도입니까?
▶ 윤호중 : 네, 수도권과 충청, 강원. 특히 이번 선거가 중앙의 어떤 단일화된 이슈가 있다기보다는 각 지역의 인물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저희는 판단하고 있어서 3대 막말 후보가 나온 곳이 있습니다. 대전, 충남, 강원 이런 막말 후보보다는 우리 당의 유능하고 깨끗한 참된 일꾼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 최악의 거짓말 후보가 나와 있습니다. 경기맘이라고 거짓말하고 인사 청탁 안 했다고 거짓말하고 재산 축소로 거짓말한 경기도도 우리 후보가 결국은 승리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계양을의 판세는 어떻게 보십니까?
▶ 윤호중 : 계양을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에 따라서 일부 접전 양상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그런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저희 이재명 후보의 우세가 확정적이다 저희는 그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어제인가요, 그제인가요? 우상호 의원이 “17곳의 광역 지자체장 중에서 7곳, 7석을 못 얻으면 비대위가 총사퇴해야 한다.” 이런 발언을 했단 말이죠.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 윤호중 : 이번 선거가 대통령 취임 후 23일 만에 있는 선거이기 때문에 저희 당으로서는 대단히 불리한 선거입니다. 호남, 제주, 4곳을 제외하고 편하게 이길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저희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고요.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저희 당이 기대했던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면 그 책임을 지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충분한 결과가 나왔다 하더라도 선거 과정에 지도부가 많은 후보들에게 부담을 드렸던 점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책임질 부분은 책임져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주요 정치 현안 중에서 법사위원장 자리 놓고 여야가 대치를 하고 있는데요. 후반기 국회 어떻게 시작할지도 관심이고요.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 부분은?
▶ 윤호중 : 제가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대해서 자꾸 이런저런 얘기하는 것 자체가 아마 부담을 주는 일인 것 같은데요. 전적으로 원내대표들 간 협상하고 타협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의장단 구성도 안 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교육부 장관하고 복지부 장관이 내정이 됐는데 지금 상임위원회가 없어서 인사청문회도 못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적어도 상임위 구성이 어렵다면 인사 청문을 위한 청문특위라도 빨리 구성해서 20일 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치는 것이 국회가 해야 할 일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선거 끝나는 대로 여야 원내대표들 사이의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지금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의 인사관리단 가지고 이야기가 많지 않습니까? 그거를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이게 오히려 언론에, 국회에 추후 다 공개하고 검증을 거치는 거기 때문에 대통령 직속으로 이렇게 해서 민정에서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훨씬 더 투명할 것이다 이렇게 김기현 의원은 이야기하더라고요.
▶ 윤호중 :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법무부 장관 휘하에 있다고 하는 것이 문제고요. 미국 예를 듭니다만 미국은 FBI가 인사 검증을 하고 있는데 FBI는 엄연히 법무부에 소속돼 있지만 업무가 독립적으로 권한이 행사되는 기관이기 때문에 지금 정부가 하고 있는 인사검증단하고는 완전히 다른 조직입니다. 지금 이런 것을 하려고 한다면 법을 개정해서 하는 것이 정도일 텐데요. 법 개정 없이 시행령 개정만을 통해서 이렇게 정부의 중요한 소관 업무를 법무부에 준다고 하는 것은 이를테면 입법권 침해의 소지도 있고 이렇게 계속 시행령 개정을 통해서 법을, 법률을 마음대로 해석하려고 한다면 이게 사실 법무부가 아니라 ‘흠법부’가 되는 거죠.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시행령 개정하고 그다음에 마음대로 법 집행하는 이런 관행이 시작돼서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마지막으로 내일이 6.1 지방선거네요. 왜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찍어야 되는지 마지막 호소해 주십시오.
▶ 윤호중 :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을 보시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그러십니다. 이대로 5년 놔둬야 되는 거냐. 빨리 정신 차리고 국정에 전념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데요. 바로 그렇게 국민들께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놔줄 수 있는 그 계기가 바로 6.1 지방선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정이 난폭 운행하지 않도록 그 지역에서의 일꾼들을 잘 선택해 주셔서 나라에는 균형, 지역에는 인물을 선택하는 그런 선거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호중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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