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급 가뭄.. 수도권 택지·도시개발지구 주목하라
■ 아파트·오피스텔 잇단 분양 교통
인프라·편의시설 좋아
일반 분양만 6만 가구 이상
하반기까지 10만 가구 공급
시흥 장현·오산 세교2지구 등
내달 8400여 가구 분양 예정
역세권 등 끼고 대단지 조성
서울이 주택 공급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택지지구와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이 잇따라 분양된다. 수도권 택지·도시개발지구에서는 6월에만 8400여 가구를 비롯해 하반기에 일반분양 물량만 6만 가구 이상이 나와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청약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31일 건설·시행사들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인천과 경기의 택지·도시개발지구에서 8445가구(오피스텔 포함, 임대 제외)가 공급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택지지구 6403가구, 도시개발지구 2042가구다. 또 하반기 수도권에서 94개 단지 총 10만4760가구(일반분양 6만 가구 이상)가 공급될 예정이다.
택지·도시개발지구는 체계적인 도시계획이 이뤄져 교통 등 주요 인프라가 구축되거나 예정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학교와 공원 등 교육 및 편의시설도 입주와 동시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경기권에서는 6월 시흥 장현지구, 오산 세교2지구, 화성 동탄2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수원 고색지구, 양주 일영지구 등에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인천은 영종하늘도시와 서구 불로지구에서 분양(예정)이 잡혀 있다.
택지지구로 개발된 시흥 장현지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시흥시청역 루미니’가 공급 예정이다. 전용면적 42~76㎡ 총 351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이미 개통한 서해선 시흥시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신안산선(안산·시흥~서울 여의도, 공사 중)과 월곶과 판교를 잇는 월판선(공사 중)이 완공·개통하면 ‘트리플 환승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오산 세교2지구에서는 모아종합건설이 414가구의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또 화성 장안지구에서는 반도건설이 1595가구의 분양을 예정하고 있고, 인천에서는 영종하늘도시에서 제일건설이 675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도시개발지구에서는 수원 권선구 고색2지구가 주목을 받는 곳이다. DL이앤씨가 주거형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고색’ 84㎡ 430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양주 장흥면 일영지구 B4블록에서는 지하 2층~지상 19층, 8개 동, 84㎡ 총 458가구의 ‘장흥역 북한산 경남아너스빌’이 분양 예정이다. 화성에서는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봉담 자이 라젠느’가 봉담읍 동화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서 59~112㎡ 8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밖에 현대건설은 인천 서구 불로동에서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84㎡ 73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택지·도시개발지구에서 분양이 잇따른다. 경기에서는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현대건설, 동양건설산업 등이 각각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를 분양하고, 금성백조가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대단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또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781가구를 공급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에서 금강주택, 대방건설, 한신공영 등이 하반기 중 3600여 가구를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
7월 이후 수도권에서는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사업) 물량도 잇따라 나온다. 서울에서는 총 21개 단지, 1만983가구가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84·101㎡ 593가구가 7월 나올 예정이고,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디에이치 방배’, 방배6구역에서는 ‘아크로 파크브릿지’ 등이 일반분양을 할 전망이다. 강북권에서는 은평구 대조1구역에서 1971가구 중 758가구, 동대문구 이문1구역에서 2904가구 중 803가구가 일반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서는 광명시 광명2R구역, 광명5R구역, 하남시 하남C구역, 수원시 권선6구역 등이 하반기 중 분양 예정이다.
부동산 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지속 등으로 6월 이후 주택 분양시장은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이는 시기로 진입할 수도 있다”며 “청약가점이 높은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택지·도시개발지구 등 인프라가 확실하게 구축된 지역을 중심으로 꼼꼼한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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