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산불 나면 헬기 타고 오겠다'던 尹, 반려견들과 한가로운 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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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집무실에서 반려견들과 여가를 보낸 사진이 화제가 되자, 더불어민주당은 '경북 울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는데 어디에 계셨냐'고 비꼬았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 3월 대선 후보로서 울진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청와대에 있더라도 산불이 나면 헬기라도 타고 와야 한다'고 하셨던 사람은 어디로 가셨나"라며 "국민께서는 지난 산불 피해로 인한 악몽을 떠올리며 피해 없이 신속하게 진압되기를 바라고 계시는데 윤 대통령 내외는 반려견들과 한가로운 여가를 보내고 계셨냐"고 윤 대통령에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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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집무실에서 반려견들과 여가를 보낸 사진이 화제가 되자, 더불어민주당은 ‘경북 울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는데 어디에 계셨냐’고 비꼬았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 3월 대선 후보로서 울진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청와대에 있더라도 산불이 나면 헬기라도 타고 와야 한다’고 하셨던 사람은 어디로 가셨나”라며 “국민께서는 지난 산불 피해로 인한 악몽을 떠올리며 피해 없이 신속하게 진압되기를 바라고 계시는데 윤 대통령 내외는 반려견들과 한가로운 여가를 보내고 계셨냐”고 윤 대통령에 물었다.
그는 “울진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 거주하시는 주민들께서 불안에 떨었고, 소방대원들은 밤을 새우며 산불을 진화했다”며 “윤 대통령은 표를 얻기 위한 보여주기식 위로를 하러 가셨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께서는 윤 대통령의 약속 파기에 이미 지칠 정도다. 윤 대통령은 최소한 국민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노력이라도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8일 반려견과 함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진이 29일 공개됐다.
그런데 28일 경북 울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2시쯤 시작된 산불은 오후 8시30분쯤 산불대응 3단계가 발령될 만큼 확대됐다. 인근 주민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고, 산림당국은 29일 오전 11시40분에야 주불 진화를 선언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2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지시’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두 달여 전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경북 울진에서 다시 산불이 발생해 소중한 산림이 훼손되고 많은 건물이 불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주불이 진화됐지만 산림청, 소방청, 경상북도 등 산불 진화기관에서는 마지막 잔불을 완전히 잡을 때까지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3월4일 울진 산불 이재민보호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며 “산불이 나면 헬기라도 타고 오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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