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예능·미술품 판매'..롯데홈쇼핑, 콘텐츠 커머스 속도

미디어산업부문 신설..분야별 신사업 적극 추진

뷰티 예능 콘텐츠 '랜선뷰티'.(롯데홈쇼핑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롯데홈쇼핑이 콘텐츠 커머스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디어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엔터테인먼트, 문화예술, 캐릭터 등 분야별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비전인 '퍼스트 앤 트루 미디어커머스 컴퍼니'(First & True Media Commerce Company)를 목표로 '탈 홈쇼핑'에 한 걸음 다가간다는 각오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4일 케이블TV K-STAR에서 초록뱀미디어와 공동 제작한 뷰티 예능 콘텐츠 '랜선뷰티'를 선보였다. 쇼호스트 이수정과 배우 박은혜,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경 원장이 출연한다. 내달 22일까지 매회 셀럽들이 등장해 상품과 뷰티 트렌드를 소개한다.

첫 방송에서는 배우 이세은이 출연해 동안 화장법을 주제로 실전 메이크업 팁을 전수했으며, 2회에서는 배우 최정윤이 본인만의 상황별 뷰티 꿀팁을, 3회에는 봄을 주제로 일상 속 뷰티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콘텐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연말 컬처사업팀을 신설했다.올해 2월 모바일앱에 문화예술 전문관 '방구석 컬처관'을 론칭해 원화, 디자인 소품, 전시 티켓 등 600여 개 문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TV, 모바일 등 판매채널을 통해 유명 작가와 연계한 단독 기획, 한정 상품을 선보이며 미술품 감상, 쇼핑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3일에는 '실드 스마일' 시리즈로 유명한 김지희 작가의 작품을 모바일TV에서 한정 판매한 결과 방송 시작 1분 만에 원화 12점이 완판되며 화제를 모았다.

롯데홈쇼핑이 3개월 간의 기획을 통해 준비한 방송으로 '실드 스마일' 시리즈 원화 2점과 트렁크 10점 등 총 12점이 순식간에 판매됐다. 900만원 대 고가 제품도 오픈과 동시에 판매됐으며, 해당 작품들을 구입한 고객들의 절반이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에는 일러스트 작가 일리야 밀스타인의 굿즈를 선보였다.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애플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협업해 젊은 층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다음달 7일에는 수천 개의 점을 통해 독창적인 회화 스타일을 선보이는 김영진 작가의 원화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일상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들꽃, 나비, 동물을 주요 소재로 삼고 특유의 청명한 색감을 활용한 '자유소생도' 시리즈를 100여점 넘게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향후 인기 작가와의 성공적인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성과 트렌드를 갖춘 작가의 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