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김은혜, 재산 신고도 제대로 못하면서 경기도정 살필 수 있겠나"

윤다혜 기자 2022. 5. 3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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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31일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재산신고 '허위' 결정을 받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겨냥, "자기 재산도 신고를 제대로 못 하는 분이 경기도의 큰 예산을 다루면서 도정을 살필 수 있겠나"라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인터뷰에서 "김은혜 후보는 지난 토론회 당시 '재산신고를 허투루 했다면 벌을 받겠다'고 공언했다. 이제 사실대로 밝히도 벌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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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거 하면 수백억 혈세 낭비..도민들 정확히 보고 판단할 것"
이재명-송영길 '김포공항 이전' 공약엔 "문제 있다" 선 그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용문농협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31일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재산신고 '허위' 결정을 받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겨냥, "자기 재산도 신고를 제대로 못 하는 분이 경기도의 큰 예산을 다루면서 도정을 살필 수 있겠나"라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인터뷰에서 "김은혜 후보는 지난 토론회 당시 '재산신고를 허투루 했다면 벌을 받겠다'고 공언했다. 이제 사실대로 밝히도 벌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중앙선관위는 김은혜 후보의 재산 신고내역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중앙선관위는 김 후보가 배우자 소유 건물 가액을 약 15억원과 배우자가 보유한 주식 계좌 일부를 누락해 재산 증권 가액 1억2369만원을 과소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는 선거무효형이 나올 수 있는 중대범죄"라며 "만약 김은혜 후보가 당선돼도 이 문제 때문에 재선거를 하면 수백억(원) 이상의 혈세가 들어갈 것이다.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 경기도민들이 정확히 보고 판단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실무자의 일부 착오가 있었다. 앞으로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는 김은혜 후보 측의 해명에 대해서는 "사실대로 밝히고 사과하고, 벌을 받고 해도 부족한 판인데 딸랑 두 문장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해명할 수 있겠나"라며 "충분한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또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오른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선 "당과 아무런 조율 없이 (공약이) 나온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전체적으로 당내에서도 조율을 거쳐야 할 내용이라 생각한다"며 "자기 자신의 공약 때문에 다른 지역 관련 공약에 문제가 생겨선 안 되기에 당내에서 충분한 논의를 해야 했는데, 그런 논의가 선행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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