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투표율' 변수?..여야 '지지층 결집' 총력

노준철 2022. 5. 3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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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지난 주말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끝났는데요,

아직까지 부산 유권자 10명 중 8명은 투표하지 않았는데요,

내일(1일) 선거일,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필요합니다.

기대보다 낮은 사전투표율에, 각 당도 투표소로 지지층을 불러내는 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들어가기 전 방송 3사가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박형준 후보의 우세가 확인됐지만 '지지 유보층'이 20.8%에 달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주말 끝난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도 18.59%로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최종 투표율이 50%대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대선 직후 치러지는 지방선거라 '정권 견제론'보다 '정권 안정론'이 더 우세하다는 게 여론조사로 확인된 상황.

그러나 여론은 여론일 뿐 실제 투표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는 여야가 의견을 같이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볼 만하다는 입장입니다.

어려운 선거임을 인정하면서도 "투표하면 이긴다"는 전략을 짰습니다.

[박재호/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 "표만 결집되면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좀 낮기 때문에 충분히 당선되리라 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득표율 40%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목표를 잡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러 지표상 우세할지라도 "투표해야 이긴다"고 봤습니다.

[백종헌/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 "맨 처음에 70%의 투표율과 70%의 득표율을 목표로 한다고 했는데 (걱정이 큽니다.) 각 지역에 있는 당협위원장들이 조금 더 활발하게 투표를 독려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투표율에 여야 전략은 명확해졌습니다.

아직까지 투표하지 않은 '지지층' 그리고 투표를 망설이는 '지지 유보층'을 여야가 얼마나, 투표장으로 불러내느냐가 선거 막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앞서 인용한 여론조사는 KBS·MBC·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조사한 결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명진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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