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투표율' 변수?..여야 '지지층 결집' 총력
[KBS 부산] [앵커]
지난 주말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끝났는데요,
아직까지 부산 유권자 10명 중 8명은 투표하지 않았는데요,
내일(1일) 선거일,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필요합니다.
기대보다 낮은 사전투표율에, 각 당도 투표소로 지지층을 불러내는 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들어가기 전 방송 3사가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박형준 후보의 우세가 확인됐지만 '지지 유보층'이 20.8%에 달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주말 끝난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도 18.59%로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최종 투표율이 50%대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대선 직후 치러지는 지방선거라 '정권 견제론'보다 '정권 안정론'이 더 우세하다는 게 여론조사로 확인된 상황.
그러나 여론은 여론일 뿐 실제 투표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는 여야가 의견을 같이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볼 만하다는 입장입니다.
어려운 선거임을 인정하면서도 "투표하면 이긴다"는 전략을 짰습니다.
[박재호/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 "표만 결집되면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좀 낮기 때문에 충분히 당선되리라 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득표율 40%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목표를 잡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러 지표상 우세할지라도 "투표해야 이긴다"고 봤습니다.
[백종헌/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 "맨 처음에 70%의 투표율과 70%의 득표율을 목표로 한다고 했는데 (걱정이 큽니다.) 각 지역에 있는 당협위원장들이 조금 더 활발하게 투표를 독려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투표율에 여야 전략은 명확해졌습니다.
아직까지 투표하지 않은 '지지층' 그리고 투표를 망설이는 '지지 유보층'을 여야가 얼마나, 투표장으로 불러내느냐가 선거 막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앞서 인용한 여론조사는 KBS·MBC·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조사한 결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명진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특파원 리포트] ‘노예란 바로 이런 것’ 여든여덟 日 할머니의 눈물
- 손실보전 VS 손실보상…누가 받을 수 있나?
- [단독] “권도형 차명 회사 한국에” 내부 증언…찾아가 보니
- 러, 세베로도네츠크 장악 임박…프랑스 언론인 포격 사망
- [도로공사 면허수당]⑤ 공공기관 면허수당 손 보나?…추가 제보 잇따라
- 지리산 반달가슴곰 ‘증손주’ 태어났다…복원 18년의 기록
- [톡톡 지구촌] ‘케이크 테러’ 당한 명화 ‘모나리자’…범행 남성 체포
- ‘검은 피카소’ 바스키아 작품이 위작?…논란에 FBI 수사 착수
- 브라질 북동부 폭우 비상사태…“50년 만에 최대 재앙”
- [단독] “800억 대 사업 수주 위해 뇌물” 롯데건설 임원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