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70세 與후보에 "일흔 넘어 새로운 걸 배우시기엔.."

"증평 가장 잘 아는 우리 후보에 일 시키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충북 증평군 증평새마을금고 앞에서 이재영 증평군수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송기윤 국민의힘 증평군수 후보의 나이를 언급하며 "일흔이 넘으셔서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다"고 했다.

MBC 탤런트 출신인 송 후보의 나이는 70세다.

윤 위원장은 지난 30일 충북 증평군 새마을금고 앞에서 열린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서 "저쪽 후보를 보니까 연기자로 아주 성공한 분이다. 저도 참 좋아하는 연기자신데 연세가 일흔이 넘으셔서 연기를 이제 그만 하시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1952년생의 송 후보는 1976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뽑혔다.

윤 위원장은 송 후보를 겨냥해 "군정을 한 번도 안 해보신 분이니 연기하듯 잠깐은 할 수 있어도 4년 군정을 맡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이제 일흔이 넘으셨으니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지 않느냐. 하시던 이를 계속 쭉 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증평이 낳은 영화배우, 탤런트 송기윤 씨는 탤런트로 계속 증평군민들을 자랑스럽게 만들어주시고 우리 증평이 낳은 일 잘하는 일꾼, 행정전문가, 증평을 가장 잘 아는 준비된 군수 이재영 후보에게 일을 시켜서 눈도 즐겁고 삶도 즐거운 증평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앞서 '586 용퇴론'과 관련해선 같은 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이를 갖고 '몇 살 됐으니 그만해야 된다' 이런 방식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