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새이름 위원회 31일 출범..6월 중 발표

안영국 2022. 5. 3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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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 집무실 명칭을 선정할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가 발족한다. 공모된 명칭을 심사해 6월 중 최종 명칭을 발표한다.

대통령실은 권영걸 전 계원예술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가 31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발족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새로운 명칭을 심의·선정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국민대표 등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역사와 문화, 국어, 건축, 공간, 디자인, 홍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함께 청년 인재, 지역사회 명망가, 대통령실 최장기 근무자 등 각계각층을 대표할 수 있는 국민으로 위촉됐다.

위원장인 권영걸 전 총장(71)은 현재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서울예술고등학교 교장, 동서대학교 석좌교수, 국가디자인전략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나의 국가디자인전략' 등 저서 43권을 집필한 국내 최고의 공공디자인 및 도시디자인 권위자이다.

위원인 이상해 성균관대 명예교수(75)는 건축역사 및 문화유산 전문가다. 한국건축역사학회 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장,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이사장,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구현정 상명대 교수(64)는 문체부 국어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립국어원 어문규범정비위원회 위원장, 한국화법학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대표적인 국어 전문가다.

이정형 중앙대 교수(61)는 건축학 및 도시공학 전문가다. 한국도시설계학회 상임이사 및 경관연구위원회 위원장에 재임 중이다. 서울시 도시디자인위원회 위원, 용산개발 추진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장성연 서울대 디자인학과장(42)은 한국디자인학회 이사, 한국공공디자인학회 상임이사, 한국공간디자인학회 이사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김도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62)는 문화방송(MBC) 편성제작본부장과 '지금은 라디오시대' '시선집중' 등 다수 프로그램 PD로 활동했다.

권창효 HS애드 사업부문장(55)은 HS애드 국가브랜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광고·홍보 전문가다. 대통령 취임식 총괄 기획·제작이기도 하다.

서순주 서울센터뮤지엄 대표(62)는 국제미술 및 전시 전문가다. 퐁피두센터서울관 설립위원장을 맡고 있다. 피카소展 전시총감독과 한국일보 문화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박상인 제일기획 팀장(37)은 미국 듀크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삼성, 아모레, SK 등 광고카피를 다수 제작한 청년 인재다.

조서은 호반문화재단 디렉터(36)는 하나은행 등에서 큐레이터로 재직하며 백남준, 이우환, 데미안 허스트 등의 작가 전시회를 기획했다. 문화감수성이 높은 대통령실 명칭을 선정하는 데 힘쓸 것으로 기대되는 청년 재원이라는게 대통령실 평가다.

방송인 김금혁씨(30)는 북한이탈주민 출신 사회운동가다. 평양외국어학원과 김일성 대학 등에서 공부했다. 방송 프로그램 출연자, 유튜버로서 북한사회와 문화를 친숙하게 소개하고, 다양한 청년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희복 대통령실 시설팀장(59)은 대통령실 직원 중 가장 오랫동안 근무한 인물이다. 34년간 청남대와 청와대에서 8명 대통령과 함께 국빈행사, 국제회의, 시설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대통령실 역사의 산증인이다.

맹기훈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장(58)은 아버지 세대부터 70년이 넘게 용산에 거주한 '용산 토박이'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용산지역 상권 활성화와 이태원관광특구의 국제화를 위한 활동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31일 1차 회의를 개최하고 대통령 집무실 명칭 응모작에 대한 심사를 시작한다. 추려진 후보작은 오는 6월 초 '국민생각함' 홈페이지를 통해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에 부쳐질 예정이다. 6월 중 대통령 집무실 새로운 이름을 선정·발표한다.

김오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은 “대통령실 새 이름은 3만여 국민들께서 공모에 참여하실 정도로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매우 큰 사안이다. 이러한 기대를 충실히 반영해 위촉되신 위원님들이 국민들께서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이름을 정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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