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우크라 가겠다"..대통령실 "尹이 친서 요청 거절, 당대표가 왜 가나?"

2022. 5. 31. 0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방선거 직후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통령실이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지난 13일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용산으로 찾아와 선거 전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대통령은 '알아서 판단하시라'고만 했다"며 "이 대표의 친서 요청도 거절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방선거 직후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통령실이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방선거가 끝난 후 자신의 측근인 김철근 정무실장 등 10여명 규모의 특별대표단을 꾸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해당 국가(우크라이나)에서 초청이 들어왔다. 외교당국간 협의를 통해서 저희가 (방문 계획을)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이 대표의 이같은 구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지난 13일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용산으로 찾아와 선거 전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대통령은 '알아서 판단하시라'고만 했다"며 "이 대표의 친서 요청도 거절했다"고 말했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국가간 외교로 신중하게 접근할 일에 당 대표가 나서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외교가에서도 "정당 외교로 푸는 데 한계가 명확하고, 민감하게 다뤄져야 할 러시아와의 외교문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반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대표는 현재 성추문과 관련한 윤리위 징계 판단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출장을 간다고 밝힌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대표가 자신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방문'과 같은 이벤트를 기획했다가 정작 대통령실의 퇴짜를 맞은 모양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9일 경기도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사우역에서 열린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