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원숭이 두창 지침 발표.."男 동성간 성관계 자제" 촉구(상보)

정윤영 기자,원태성 기자 2022. 5. 31. 0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보건당국이 30일(현지시간) '원숭이 두창(monkeypox)'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는 이날 신규 지침을 통해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이들은 즉시 성관계를 자제하고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英서 5월 초부터 누적 179명 감염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원숭이 피부 조직 단면 50배 확대 사진.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원태성 기자 = 영국 보건당국이 30일(현지시간) '원숭이 두창(monkeypox)'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는 이날 신규 지침을 통해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이들은 즉시 성관계를 자제하고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UKHSA는 원숭이 두창 확진자와 의심 환자 그리고 이들을 치료하는 의료진 등은 고글, 장갑과 같은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해달라면서도 일반 대중이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은 여전히 낮다는 입장을 냈다.

특히 이날 UKHSA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원숭이 두창 사례는 남성간 성관계를 가진 동성애자(게이), 양성애자 등에게서 대부분 확인되고 있다면서 증상 발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UKHSA의 수석 의료 고문이자 원숭이 두창 전략 대응 책임자인 루스 밀턴 박사는 "원숭이 두창 지침은 자택에서 안전하게 격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비롯해 질병을 관리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의 공중 보건 과학 및 의료 책임자인 닉 핀 박사는 "새로운 지침은 보건 전문가들이 따라야 할 명확한 접근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감염 확산을 제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원숭이두창'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이 전염병에 대한 위험평가를 '2단계 보통 위험'으로 격상했다.

WHO 위험평가 분류 항목은 Δ0단계 매우 낮은 위험 Δ1단계 낮은 위험 Δ2단계 보통 위험 Δ3단계 높은 위험 Δ4단계 매우 높은 위험 등 5가지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는 지난 27일 기준 원숭이 두창 확진 사례가 전 세계 22개국에서 403건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영국에서는 5월 초부터 확진자 수가 누적 179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원숭이 두창은 천연두와 유사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감염시 피부 발진과 더불어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이 2~4주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보건안전청이 제공한 원숭이 두창 환자의 피부 발진 사진. © 뉴스1 (영국 보건안전청, UKHSA)

yoong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