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강용석 '이준석 출국금지' 황당·유치, 정치를 희화화"

2022. 5. 3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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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6·1 지방선거 뒤 우크라이나 방문 추진 건을 놓고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가 검찰에 출국금지 요청을 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에 대해 "한국 정치 자체를 희화화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30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강 후보가 이 대표에 대한)출국금지 신청을 했는데 그 근거가 소문이라고 한다"며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황당하고 유치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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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6·1 지방선거 뒤 우크라이나 방문 추진 건을 놓고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가 검찰에 출국금지 요청을 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에 대해 "한국 정치 자체를 희화화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30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강 후보가 이 대표에 대한)출국금지 신청을 했는데 그 근거가 소문이라고 한다"며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황당하고 유치하다"고 했다.

이어 "상상력에도 한계가 있는 것인데, 정말 유치한 상상력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며 "상당히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한 떠도는 이야기를 듣고 전직 국회의원이 무책임히 던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러시아와의 관계 등도 고려해 우크라이나 방문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오는 것을 놓고는 "방문하는 것은 나쁘지 않고 이것 자체가 선거 이슈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러시아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게 해법"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 대표와 허은아 수석대변인,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 등으로 구성한 '한·우크라이나 자유·평화 연대 특별대표단'이 지선 이후 다음 달 초 우크라이나 방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강용석 후보는 이에 이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를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 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한 열흘 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이준석이 지선이 끝나면 바로 해외로 도피하려고 한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검찰이 출국금지를 하지 않아 해외도피하게 되면 직무유기의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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