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걷쥬
돈 안 들이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걷기다. 전문가들은 '아프지 않고 오래 살려면 무조건 걸어라'라고 조언을 한다. 맨발로 걷기, 보폭 10㎝ 넓혀 걷기, 하루 4㎞ 걷기, 계단 오르기, 오르막 걷기, 숲길 걷기, 해안 걷기, 수중 걷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걷기를 매일 실천하다 보면 보약이 따로 없다. 규칙적인 걷기는 우울증 완화, 신장병 예방, 다이어트, 노화로 인한 기억장애 개선, 성인병 예방, 스트레스 해소, 골다공증 예방 등 누구나 몸소 느낄 수 있는 효과가 이미 검증이 됐다.
충남도와 충남도체육회가 개발한 함께하는 행복 걷기 플랫폼인 '걷쥬'가 그래서 인기다. '걷쥬' 앱은 스마트폰에서 구글플레이 등의 앱 스토어를 통해 내려 받아 가입하면 끝이다. 하루에 걷는 걸음수가 '걷쥬'로 자동 기록된다. 현재 지역과 직장, 학교별로 2582개의 '걷쥬' 소그룹이 개설, 운영되고 있다. 특히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된 지 오래인 '걷쥬'다.
2020년 '걷쥬' 앱 가입자는 서비스 개시 29개월 만에 3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월 말 기준 충남도민은 211만 9296명인데, 7명 중 1명 꼴로 '걷쥬'를 실천하고 있다. 시군별 가입자는 천안 6만 7751명, 아산 3만 9280명, 서산 2만 5008명, 당진 2만 1653명, 논산 1만 7224명 순으로 많다. 최고령 가입자는 태안에 거주하는 98세 노인, 최연소는 보령에 거주하는 6세 어린이다. 가입자 총 걸음 수는 955억 7482만 6897 걸음이다. 거리로 따지면 6690만 2379㎞로 지구 1673바퀴를 돈 것과 맞먹는다. 936만 6333㎏의 탄소를 줄인 것과 같다.
'걷쥬'는 충남도와 15개 시군, 그룹별로 도전과제를 정기·부정기적으로 내놓고 있는데, 성공 시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포인트는 카페나 편의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은 건강인센티브제를 실시, 매달 20만 보 이상 걸으면 도내 농산품도 지급한다.
건강도 챙기면서 도전과제 성공 성취감에다 현금으로 쓸 수 있는 포인트까지 챙길 수 있는 '걷쥬' 재미가 쏠쏠하다. 무병장수의 꿈은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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