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마시고 환호하며 응원"..갤러리 맞는 '롯데 오픈' 파격 시도

이주현 기자 2022. 5. 3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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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새로운 시도로 골프 응원 문화를 선도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6월2일부터 5일까지 베어즈베스트 청라 G.C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 롯데 오픈'(총상금 8억원)을 개최한다.

롯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골프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고, 나들이 코스로 골프 대회장을 찾는 가족, 친구 단위 갤러리가 늘어나고 있다"며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해 롯데 오픈을 축제의 장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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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피닉스오픈 '콜로세움홀' 방식 본 뜬 '롯데플레저홀' 운영
롯데 오픈만의 즐거운 응원 문화 선도, 골프 대중화 앞장 위해
2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청라CC에서 열린 '롯데 오픈' 공식 포토콜에서 곽보미(왼쪽부터), 박현경, 최혜진, 이소영, 이소미, 지한솔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롯데 제공) 2021.6.2/뉴스1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롯데가 새로운 시도로 골프 응원 문화를 선도한다. 선수들의 집중을 위해 티샷때 침묵은 기본 에티켓이다. 다만 특정 홀에선 음악과 음주를 즐기며 선수들을 환호할 수 있도록 즐거운 응원 문화를 선보이기로 했다.

코로나19로 늘어난 골프 인기와 엔데믹 전환에 발맞춰 다양한 관중 이벤트로 갤러리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6월2일부터 5일까지 베어즈베스트 청라 G.C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 롯데 오픈'(총상금 8억원)을 개최한다. 롯데는 2011년부터 개최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을 지난해부터 롯데 오픈으로 변경해 그룹 차원에서 개최하고 있다.

롯데는 엔데믹 전환과 롯데 오픈 대회로서 맞이하는 첫 관중인 점을 감안해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와 푸짐한 경품을 마련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에서 열린 PGA 투어 WM '골프해방구' 피닉스 오픈에서 미국의 샘 라이더가 홀인원을 기록하자 관중들이 던진 맥주캔과 음료수병을 대회 직원들이 치우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가장 큰 변화는 국내 최초로 '롯데플레저홀'을 도입한 것이다. 파3 특정 홀에서 음악을 송출하고 주류 판매 및 섭취를 하며 골프 경기를 즐기는 파격적인 시도다.

미국 PGA 피닉스오픈에서 운영하고 있는 '콜로세움홀'과 유사한 방식이다. '잔디 위의 가장 위대한 쇼'와 '골프 해방구'라는 별명이 붙은 피닉스오픈은 일주일 관중이 약 70만명에 달한다. 16번 홀에 2만명이 입장할 수 있는 야구장과 같은 스타디움을 만들어 새로운 갤러리 문화를 만들었다.

1997년 타이거 우즈가 홀인원 했을 당시 갤러리들이 맥주캔을 던지며 환호했던 홀로 유명하다. 홀인원이 나올 경우 갤러리들은 물병과 맥주캔을 던지며 환호성을 질러 게임을 즐긴다. 물병을 치우는데 15분가량 경기가 지연되지만 홀인원 순간을 마음껏 즐기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롯데플레저홀은 콜로세움홀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롯데 계열사들의 식음 부스가 마련돼 있는 홀에서 음악과 음주를 즐기며 골프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했다.

갤러리 존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계열사, 후원사 홍보 부스 운영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푸드트럭으로 구성된 먹거리 존부터 브랜드 체험존, 경품 이벤트 등 골프 관람과 함께 다양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다.

롯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골프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고, 나들이 코스로 골프 대회장을 찾는 가족, 친구 단위 갤러리가 늘어나고 있다"며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해 롯데 오픈을 축제의 장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한국과 미국에서 여자프로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여자프로골프단까지 운영하며 골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골프 저변 확대는 물론 유망주 발굴 및 육성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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