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 곧 설득력이다, 송찬의 이재원은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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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친구가 잘하면 좋다던 입단 동기가 동반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LG 2018년 드래프트 2라운드 외야수 이재원, 7라운드 내야수 송찬의가 하위타순을 꽉 채워주고 있다.
유망주 송찬의와 이재원이 주간 OPS에서 팀 내 1, 2위에 올랐다.
주간 OPS가 이재원 바로 다음인 1.16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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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나보다 친구가 잘하면 좋다던 입단 동기가 동반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LG 2018년 드래프트 2라운드 외야수 이재원, 7라운드 내야수 송찬의가 하위타순을 꽉 채워주고 있다. 커리어가 검증된 선수들을 주로 기용했던 LG 트윈스도 자연스럽게 이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게 됐다.
LG는 지난주 6경기에서 2승 4패에 그쳤다. 선발진이 무너지며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전부 내줬고,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는 29일 싹쓸이 기회를 불펜 난조로 놓치며 4-8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승패를 떠나 이 6경기에서 얻은 것이 없지는 않았다. 유망주 송찬의와 이재원이 주간 OPS에서 팀 내 1, 2위에 올랐다. 두 선수에게 기대했던 장타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재원은 문성주의 부상 이후 주전으로 떠올랐다. 지난주 전까지 타율 0.295를 기록하며 장타력은 물론이고 팀이 원하는 콘택트 능력 역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여기에 24일과 29일 홈런까지 날렸다. 21경기 5홈런. 지난해에는 62경기에서 5홈런이었다.
24일 홈런은 목측 비거리가 130m일 만큼 멀리 날아갔고, 29일에는 발사각 44.1도로, 대개는 뜬공이 됐을 만한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렸다. 홈런 2개 포함 7안타에 볼넷을 3개 더해 주간 OPS 1.179를 기록했다. 팀 내 1위다.
24일부터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기 시작한 송찬의도 성과를 냈다. 주간 OPS가 이재원 바로 다음인 1.167이다. 6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고, 2루타 2개와 홈런 2개로 시범경기 홈런왕이 우연으로 만든 성적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2018년 입단 동기인 둘은 인터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서로를 응원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찬의는 지난 25일 "(이)재원이랑 야구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한다. 항상 붙어 있는다. 서로 잘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한다. 격려도 많이 하고 있다. 함께 있어 힘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LG는 30일 현재 KIA와 함께 팀 홈런 공동 1위(39개)에 올라 있고, OPS는 0.722로 KIA 다음 2위다. 리그 전체 OPS가 0.693에 불과한 투고타저 시즌에 공격에서 경쟁력을 갖는 몇 안 되는 팀이 바로 LG다.
그런데 이 성적을 만든 선수들은 대부분 커리어가 화려한 베테랑이 아니라 최근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새얼굴이다. 문성주가 1.056, 이재원이 1.023으로 OPS에서 가장 앞서 있다. 송찬의가 김현수(0.899) 다음인 0.849다. 세대교체 때문이 아니라, 성적이 필요하면 써야 하는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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