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강용석, 소문 듣고 이준석 출국금지 신청..정말 유치해"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다음 달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을 밝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한 것과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황당하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30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를 통해 “(강 후보가) 출국금지 신청을 했는데 근거가 소문이더라.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집권여당의 대표가 어딜 도망가나”라며 “상상력에도 한계가 있는 건데 정말 유치한 상상력”이라고 지적했다.
또 “상당히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하는 떠도는 얘기를 듣고 전직 국회의원이 바로 무책임하게 던져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 후보는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 대표의 출국을 허용한다면 이 대표가 해외로 도피할 가능성이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이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서를 냈다.
이 자리에서 강 후보는 “지방선거 이후 본격적으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 열흘 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이준석이 지방선거 끝나면 바로 해외로 도피하려고 한다’는 소문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강 후보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이 대표가 2013년 금품수수와 성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담당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대표와 당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한-우크라이나 자유·평화 연대 특별대표단’이 지방선거 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최근 우리 국민들이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마음 깊이 안타까워하고, 조속한 평화가 오기를 기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뵙고 위로를 건넬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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