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주역들 귀국.."영화팬 사랑 덕분"
[앵커]
칸 영화제 2관왕에 빛나는 한국 영화의 주역들이 어제 오후 잇따라 귀국했습니다.
송강호 배우는 다시 한번 한국 영화 팬들의 사랑에 공을 돌렸고, 박찬욱 감독은 재치있는 답변으로 소감을 밝혔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 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영화 '브로커' 감독과 주연 배우들.
구름같이 몰려든 팬들과 국내외 취재진을 향해 밝은 미소로 화답했습니다.
송강호 배우는 직접 남우주연상 상장과 트로피를 들어 보이며, 영화 팬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송강호/'브로커' 주연 배우 : "한국 영화를 사랑해주시는 영화 팬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함께 수상한 박찬욱 감독을 향해서도 축하와 응원의 뜻을 전했습니다.
[송강호/'브로커' 주연 배우 : "워낙 20년지기고 오랫동안 작업해온 동지죠. 영화적 동진데... 언젠간 또 모르죠. 같이 작업할 수 있는 날이 곧 오리라 생각합니다."]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도 박해일 배우와 함께 귀국했습니다.
칸에서만 세 번째로 트로피를 쥔 소감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 "제가 원했던 상은 남녀 연기상이었는데요. 엉뚱한 상을 받게 돼서... 좀 아쉽습니다."]
특유의 능청스런 유머 속에서도, 영화를 존재하게 하는 '대중'에 대한 언급은 잊지 않았습니다.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 "제가 만드는 영화는 언제나 대중을 위한 상업영화이기 때문에... 예술 영화로 인상지어질까봐 좀 염려가 되네요."]
송강호 배우의 영화 '브로커'는 다음 달 8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다음 달 29일 국내 개봉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이웅/촬영기자:박준석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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