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마추어 4명 US여자오픈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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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여자 골프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1천만 달러)에 출전하는 한국 아마추어 선수가 4명이다.
텍사스 주니어 챔피언십 골프 대회, 북텍사스 고등학교 우수 골프 선수 초청대회 등 37개 대회에 출전해 그중 35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
올해 US한국선수들은 세계 골프랭킹 1위 고진영(27)을 비롯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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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세계 최대 여자 골프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1천만 달러)에 출전하는 한국 아마추어 선수가 4명이다.
종전 한국 예선전을 통해 출전하는 주수빈(18), 이정현(17)에 이어 김민솔(17)과 박보현(18)이 대체 선수로 들어가면서 한국인 출전자는 총 22명이 됐다. 이들을 포함해 총 156명의 선수들이 6월2일부터 노스 캐롤라이나 파인니들스 골프장에서 4일간의 혈전에 들어간다. 전체 선수의 절반은 면제권을 받아 출전하고 나머지 절반은 역대 최대 선수가 몰린 예선전을 거쳐서 올라왔다.
주수빈은 지난 4월 22일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열린 섹셔널 퀄리파잉 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69-69타)를 쳐서 한 타차 1위를 했고, 국가상비군인 이정현은 5언더파 159타(69-70타)를 쳐서 2위로 마쳤다.
방송통신고등학교 3학년인 주수빈은 지난 2월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중 대회에 응모해 엘리시아 주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다. 3년 전에도 예선전에 출전했던 국제고 1학년 이정현은 전날 제주도에서의 아시안게임 예선전을 마치고 대회에 출전했다.
국가상비군인 김민솔은 4언더파 140타로 동타인 국가대표 황유민(국가대표)과의 4개 홀에 걸친 연장 승부 끝에 3위로 마쳤다. 대기 선수로 있다가 막판에 출전권을 얻었다. 아마추어 출전자 31명 중에 4명이 한국 선수다.
세 선수가 처음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면 ‘리틀 리디아 고’라 불리는 박보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이다. 지난해는 텍사스 예선전에서 합격해 출전했으나 컷 탈락했고 올해 역시 예선전을 통해 출전권을 땄다.
부친 박주하씨를 따라 골프를 시작한 박보현은 재능을 보이면서 9살에 뉴질랜드로 골프 유학을 떠났다. 뉴질랜드에서 리디아 고에게서 코치를 소개받아 기본기를 다졌다. 오클랜드 청소년 대회에서는 12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각종 골프대회 우승을 휩쓸면서 차세대 리디아 고로 불렸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 계속 골프를 할 수는 없었다. 박보현을 홀로 뒷바라지하는 부친은 골프를 위해 6년 전에 미국으로 무리해서 이사했다. 하지만 당시 수중에 돈은 단돈 11만원에 불과했고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식당을 하는 고모 집에서 기숙하면서 골프를 시켰다고 한다. 힘들게 골프를 이어간다는 소식에 댈러스 한인회에서 돈을 모아 보태주기도 했다.
힘들게 골프를 하는 만큼 박보현은 기대에 부응했다. 텍사스 주니어 챔피언십 골프 대회, 북텍사스 고등학교 우수 골프 선수 초청대회 등 37개 대회에 출전해 그중 35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 코치 스콧 크롤은 지난해 6월 YT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이고 집중력이 강하다”고 칭찬했다.
박보현은 지난해 US여자오픈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게 꿈이고 장래는 세계 1위가 되고싶다”고 말했다. 현재 지난 25일까지 세계 아마추어 골프랭킹에서 32위에 올라 있다.
올해 US한국선수들은 세계 골프랭킹 1위 고진영(27)을 비롯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아마추어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서 부쩍 성장할 것이다. 루키 시즌을 보내는 최혜진(22)은 지난 2017년 이 대회에서 2위를 하기도 했다. 만약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다면 역대 77주년을 맞은 이 대회에서 역대 두 번째의 위업을 쌓는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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