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사진, 김여사 폰으로 촬영".. 보안규정 위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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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8일 반려동물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찍은 사진이 김 여사의 휴대폰으로 촬영된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평소 김 여사의 근황이 팬 카페를 통해서 공개된 사례는 있었지만, 윤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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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지인 통해 팬카페 유출
보안규정 위반 놓고 논란 일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말 청사에서 휴식을 취하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사진을 찍은 사람이 “부속실 직원 중 한 명”이라며 “윤 대통령 전속사진사가 아니라 부속실 직원이 김 여사의 핸드폰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대통령집무실과 청사 앞 잔디밭에서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 5장이 ‘건희 사랑’ 페이스북 계정과 네이버 ‘건사랑’ 팬 카페를 통해 공개됐다. 평소 김 여사의 근황이 팬 카페를 통해서 공개된 사례는 있었지만, 윤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변인실도 해당 사진의 촬영 여부를 모르고 있다가 페이스북 공개 후 해당 사진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브리핑룸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사진은) 김 여사 카메라로 찍은 것”이라고 밝히며 “부속실 직원이 찍었고 보안 규정상 특별히 문제는 없다”고 했다.
제2부속실이 폐지된 가운데 비공식 채널을 통해 사진이 공개되면서 대변인실에서도 우왕좌왕하며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김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로서 지위를 갖고 있고 국가 행사에 참여하는 주요 공인인 만큼 향후 배우자 담당을 대통령실 공식 라인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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