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위기' 한미일 결속에 또 독도 변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의 핵도발이 임박했단 관측이 나오면서 그 공조 대응을 위한 한미일 3국이 '결속'하고 있다.
그러나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억지 주장이 다시 한일 간 갈등을 불러일으키면서 3국 간 공조에도 잡음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북한의 핵도발이 임박했단 관측이 나오면서 그 공조 대응을 위한 한미일 3국이 '결속'하고 있다.
그러나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억지 주장이 다시 한일 간 갈등을 불러일으키면서 3국 간 공조에도 잡음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29일 독도 근해에서 실시된 우리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해양조사선 '해양 2000'호의 조사활동과 관련해 서울과 도쿄의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 정부에 항의하며 그 중단을 요구했다. '해양 2000'호가 "일본 정부의 사전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조사활동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우리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이 일본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30일 '해양2000'호 활동과 관련해 "유엔해양법협약 등 국제법 및 관련 국내법령에 따라 이뤄진 정당한 활동에 대한 일본 측의 문제제기는 수용할 수 없다"(외교부 당국자)는 입장을 내놨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지난 1905년 '다케시마'(竹島)란 이름으로 시마네(島根)현에 편입 고시된 자국 행정구역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란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또 일본 정부는 독도 주변에 자국 영해와 EEZ까지 설정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그동안에도 독도와 관련해 우리 측을 상대로 온갖 '트집 잡기'를 일삼아왔다.
그때마다 우리 정부는 "독도는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란 기본 입장 아래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을 일축해왔지만,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다른 한일 간 과거사 문제와 함께 한일 간의 해묵은 갈등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독도 '몽니'가 계속될 경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와 미국·일본 간 공조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일본은 작년 11월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회의 당시 우리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을 문제 삼아 3국 차관 공동 회견을 무산시킨 전례가 있다.
한미일은 내달 3일 서울에서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3국 간 국방장관회담과 외교장관회담, 정상회담 등을 잇달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일(對日)관계 전문가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한미일 3각 협력을 중시하고 있지만 한일관계 개선이 선행되지 않고선 안보 분야 협력의 공고함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늘 불안 요소를 안고 있는 모습이 지속될 듯"이라고 말했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아내·두 아들 살해한 가장, 사형 구형하자 "다들 수고 많다" 검사 격려
- 송승헌, 신사역 스벅 건물주…바로 뒤 상가도 매입, 678억 차익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양육비 논란' 송종국, 캐나다 이민 가나…"영주권 취득, 축구 사업 예정"
- '사혼' 박영규, 가슴으로 낳은 18세 딸 첫 공개 "살아가는 의미"
- 13세 구독자와 2년 동거 유명 유튜버…아내 폭행·신체 촬영 '입건'
- 최다니엘 "아버지 정관수술했는데 저 낳아…0.02%를 뚫은 아이"
- "불판 닦는 용 아니냐" 비계 오겹살 항의했다고 진상 취급…"사장, 당당하더라"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