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 격전지 계양을·원주갑 결과에.. 與' 4+ α' 달려
기사내용 요약
보궐선거 7곳서 진행…계양을·분당갑 등 주목
이재명, 계양을 이겨도 지선 패배책임 못 피해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제주을 선거판세 출렁
원주갑 예측 불투명…수성을 등 與 승리 예상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하루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집중된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7석 가운데 국민의힘은 4석, 더불어민주당은 3석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는 여당은 '1석 더'를기대하는 눈치다.
31일 기준으로 내달 1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충남 보령·서천, 강원 원주갑, 대구 수성을, 경남 창원 의창, 제주 제주을 등 7곳이다. 광역단체장 공천으로 공석이 된 곳들이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분당갑(김은혜), 보령·서천(김태흠), 대구 수성을(홍준표), 창원 의창(박완수) 등 4곳을, 민주당은 계양을(송영길), 원주갑(이광재), 제주을(오영훈) 등 3곳을 차지했다. 이번에 국민의힘은 기존 4곳에 계양을, 민주당은 기존 3곳에 분당갑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지면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에는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붙는다. 여당은 이 위원장이 연고가 없는 민주당 텃밭에 출마한 점을 겨냥해 인천시의사협회장 출신 윤 후보를 맞공천하면서 반(反) 이재명 구도를 세웠다.
당초 이 위원장의 압승으로 예상됐던 계양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23~24일 계양을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42.7%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42.5%)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 16.9%).
민주당은 당초 총괄선대위원장인 이 후보가 지방선거를 지휘하며 어려운 선거 판세를 뒤집길 원했지만 정작 지역구에서 우세를 점하지 못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내세우면서 자충수를 뒀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 때문에 이 후보가 계양을에서 승리하더라도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반대로 윤 후보가 승리할 경우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1석 이상의 플러스 효과를 보게 된다.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민주당의 전략이 봉쇄되는 것은 물론 대장동과 백현동 옹벽 아파트, 성남FC, 법인카드 사용 의혹 당사자인 이 후보의 정치 복귀를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탈환을 꿈꾸는 분당갑에서는 IT기업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김병관 전 민주당 의원이 맞붙는다.
분당갑은 안 전 위원장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23~24일 만 18세 이상 분당갑 거주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안 전 위원장이 56.1%를 기록해 김 전 의원(28.2%)을 27.9%포인트차로 앞섰다. 당선 가능성도 안 전 위원장이 63.6%로 높았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 14.6%).
안 전 위원장은 판교에 안랩이 있어 출마 명분을 갖췄을뿐더러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을 지내 표심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 전 의원은 비교적 보수세가 강한 지역 특성에 대장동 등 의혹,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영향을 받고 있고, 지역 정가에서 국회의원 재직 시 지역구 관리에 소홀했다는 평까지 나오면서 당선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전 위원장이 원내에 진입하게 되면 차기 당권과 대권 도전을 위한 당내 외연 확장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3선 중진으로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뿐더러 당내에서 윤 대통령과 합의한 '공동정부' 구상을 위해 윤 대통령 측의 지원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영훈 민주당 전 의원이 제주지사에 도전하면서 자리가 빈 제주을도 승부처로 꼽힌다.
현재까지 김한규 민주당 후보가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민주당 출신 김우남 무소속 후보와 3파전이 지속되면서 부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남아있다. 여기에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민주당 후보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당은 김포공항 이전 시 제주도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KBS제주 의뢰로 22~23일 제주 제주을 선거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김 후보(38.4%)와 부 후보(32.9%)는 5.5%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힘이 탈환을 벼르고 있는 원주갑은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가 원주시장 3선을 지낸 원창묵 민주당 후보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역시 승리 예측이 힘든 지역이다.
KBS춘천·춘천MBC·G1·강원일보·강원도민일보 공동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21~22일 원주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 원 후보가 37%, 박 후보가 36.8%를 얻었다.
그 외 충남 보령·서천, 대구 수성을, 창원 의창 선거는 각각 김태흠(충남지사), 홍준표(대구시장), 박완수(경남지사) 전 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치러지는 만큼 이변이 없는 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석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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