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 항공기 통합보험' 재계약.."연간 46억 절감"

변해정 2022. 5.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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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가기관 항공기 통합보험을 재계약해 연간 46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소방청은 해양경찰청, 경찰청, 산림청과 함께 225억4900만원 규모의 항공보험 통합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계약은 4개 기관이 보유·운영하는 항공기에 대한 보험 가입을 통합한 것이다.

게다가 항공기 사고 발생 시 지급해야 할 보험금 규모가 커 많은 국내·외 재보험사의 참여가 필요하지만 각 기관의 개별 계약과 적은 예산 규모로 인해 관심도 낮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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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소방·해경·경찰·산림청 128대, 전년比 6대 늘어
공제율 5→3%로…조종사 경력 적용 대상 확대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국가기관 항공기 통합보험을 재계약해 연간 46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소방청은 해양경찰청, 경찰청, 산림청과 함께 225억4900만원 규모의 항공보험 통합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계약은 4개 기관이 보유·운영하는 항공기에 대한 보험 가입을 통합한 것이다. 다음 달 1일부터 1년간 적용한다.

4개 기관은 지난해부터 1년 단위 순번제로 항공보험 통합 계약을 가입하기 시작했다. 소방청은 이보다 앞선 2018년부터 중앙과 시·도 항공보험으로 통합 가입해왔다.

이전까지는 기관별로 제각각 항공보험을 가입해온 탓에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데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운항 목적이 같은데도 기관마다 보장 금액과 범위가 다르고 동일 기종조차 보험요율의 편차가 컸다.

게다가 항공기 사고 발생 시 지급해야 할 보험금 규모가 커 많은 국내·외 재보험사의 참여가 필요하지만 각 기관의 개별 계약과 적은 예산 규모로 인해 관심도 낮았었다.

올해 계약 대상 항공기는 총 128대로 전년보다 6대 증가했다.

반면 계약 조건은 보다 유리해졌다.

헬기 사고 발생 시 공제율을 종전 5%에서 3%로 2%포인트 하향하고, 조종사 경력 적용은 1500시간에서 1000시간으로 조정해 대상자를 확대했다. 보험료 인상률도 낮춰 46억5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박태원 소방청 소방항공과장은 "지난 3월 경북·강원 산불을 비롯해 최근 산불 진압과 해양 구조·구급 활동으로 인한 헬기 출동 건수가 많아지고 사고의 위험성도 높아짐에 따라 항공보험은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앞으로 보험사 입찰 참여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국가기관 항공보험의 발전과 예산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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