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첼로 전설' 아르토 노라스, 친구들과 한국 온다

강진아 2022. 5.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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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0세를 맞는 핀란드의 거장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가 오는 9월 국내 무대에 선다.

그와 함께하는 '아르토 노라스와 친구들'이 앙상블오푸스 제20회 정기연주회로 9월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펜데레츠키의 예술정신을 이어받은 제자인 류재준의 '첼로 소나타 2번' 역시 아르토 노라스에게 헌정됐다.

아르토 노라스가 창시한 난탈리 페스티벌에서 그와 피아니스트 랄프 고토니가 2018년에 초연했고, 이번에도 두 연주자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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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앙상블오푸스 제20회 정기연주회서 공연
9월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서울=뉴시스]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 (사진=앙상블오푸스/OPUS 제공) 2022.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올해 80세를 맞는 핀란드의 거장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가 오는 9월 국내 무대에 선다.

그와 함께하는 '아르토 노라스와 친구들'이 앙상블오푸스 제20회 정기연주회로 9월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공연엔 코로나19로 타계 2년 만인 올해 장례식이 치러진 폴란드의 '현대음악 거목' 펜데레츠키와의 이야기가 담겼다. 아르토 노라스는 그와 각별한 교감을 나눈 음악적 산증인이다. 앙상블오푸스의 예술감독 류재준은 펜데레츠키의 제자다.

이번에 연주하는 펜데레츠키의 '첼로 모음곡'은 작곡가의 후반기 20년에 가까운 시간이 녹아있는 독주 작품으로, 완성본을 초연한 아르토 노라스에게 헌정된 곡이다.

펜데레츠키의 예술정신을 이어받은 제자인 류재준의 '첼로 소나타 2번' 역시 아르토 노라스에게 헌정됐다. 아르토 노라스가 창시한 난탈리 페스티벌에서 그와 피아니스트 랄프 고토니가 2018년에 초연했고, 이번에도 두 연주자가 함께한다.

마지막 연주곡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 f단조 Op.34'는 아르토 노라스와 랄프 고토니,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김다미, 비올리스트 박하양이 함께한다. 2010년 창단한 앙상블오푸스는 작곡가 류재준이 예술감독,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리더를 맡고 있다.

첼로 거장 아르토 노라스는?

아르토 노라스는 1942년 핀란드 태생으로 1966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 이후 베를린필, 빈 필, 런던 필, BBC 심포니, 뉴욕필 등 세계 최고라 손꼽히는 오케스트라와 무수히 많은 협연을 진행했다. 뛰어난 실내악 연주자로서 이작 펄만, 프리드리히 굴다, 크리스티안 짐머만 등 동시대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함께 활동했다. 또한 러시아의 거장 쇼스타코비치의 제안으로 첼로 소나타를 함께 연주였으며 특히, 2악장의 하모닉스를 일일이 첼로 지판을 짚으며 연주하는 기술은 ‘쇼스타코비치의 의도를 가장 완벽하게 반영한 연주’라 평가받는 명연주로 손꼽힌다.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 교수를 역임했다. 현존하는 최고의 첼리스트 중 한명으로 꼽히며 난탈리 뮤직페스티벌, 파울로 국제 첼로 콩쿠르를 설립하고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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