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평온했던 마을 고성·욕설, 더는 좌시 못해" 시위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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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이뤄지는 집회·시위를 놓고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르면 31일 사저 앞 집회·시위 인원들을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경남 양산경찰서에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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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이뤄지는 집회·시위를 놓고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 30일 더불어민주당을 통해 내놓은 입장문에서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마을 주민과 함께 피해 당사자로 엄중히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정부와 치안 당국도 단호히 대응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르면 31일 사저 앞 집회·시위 인원들을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경남 양산경찰서에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서실은 사저 인근의 시위 모습이 담긴 영상 3개와 유튜버가 인터넷에 중계한 시위 영상 등 4개의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는 검은색 저승사자 옷을 입은 시위자가 마이크를 들고 문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원색적 욕설을 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 측은 "평온했던 마을이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현장이 됐다"며 "문 대통령이 퇴임하고 평산마을에 내려온 뒤 반복되는 일상"이라고 했다.
이어 "마을 어르신들은 매일 같이 확성기 소음과 원색적 욕설에 시달리며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며 "주민들의 일상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삶마저 위협받는 그야말로 생존의 문제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영상을 언론에 공개하는 이유는 집회·시위의 외피를 쓰고 매일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반이성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림으로 이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정면으로 다뤄지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끔찍한 욕설과 저주와 협박을 쏟아내는 것은 우리가 지향한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국회를 향해 증오연설(헤이티 스피치) 규제입법을 서둘러달라고 주문했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지난 28일 트위터에서 "집 안에 갇힌 생쥐꼴"이라며 "이게 과연 집회인가. 총구를 겨누고 쏴대지 않을 뿐 코너에 몰아 입으로 총질해대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 증오와 쌍욕만을 배설하듯 외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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