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롯데·한화, 6월 레이스에 올 시즌 성적이 걸렸다

이규원 2022. 5. 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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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롯데 '가을 야구' 진출-한화는 중위권 시험대
혹서기 시작..부상자 복귀·새 외국인 데뷔도 변수
선두 SSG 타선을 이끌고 있는 4번타자 한유섬이 29일 KIA와의 경기에서 7회에 역전 투런홈런을 치고 홈인하며 크론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5번타자 크론은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광주=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2022년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팀별 144게임 가운데 5월까지 48∼50경기를 치르며 가을야구를 향한 전초전을 치렀다.

30일 현재 프로야구 중간 순위는 1위 SSG 랜더스(34승 2무 14패, 0.708)가 2위 키움 히어로즈(30승 20패, 0.600)에 5경기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3위 LG 트윈스(28승 22패, 0.560)와 4위 KIA 타이거즈(27승 22패, 0.560)는 0.5게임차로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고 5위 두산 베어스(24승 1무 23패, 0.511)는 2.5게임차로 가을야구 커트라인을 차지하고 있다.

6위 삼성 라이온즈(24승 25패, 0.490), 7위 롯데 자이언츠(22승 1무 26패, 0.458), 8위 kt wiz(21승 28패, 0.429)은 중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9위 한화 이글스(19승 31패, 0.380)는 지난주 5승 1패의 상승세로 10위 NC 다이노스(16승 34패, 0.320)와 3게임차로 벌이며 8위 kt에 2.5게임차로 다가섰다. 

10개 구단은 31일∼6월 2일 주중 3연전을 끝내면 지난달 2일 정규리그 개막 이래 9개 구단과 두 번씩 대결을 마치고 팀 간 세 번째 싸움을 시작한다.

6월부터 시작되는 혹서기 레이스는 올해 농사를 좌우하는 가을 야구에 출전할 팀의 윤곽이 거의 드러난다.

특히 초반 2위까지 끌어올리며 기세를 올리다 6연패로 7위까지 추락한 롯데와 지난주 5연패를 당한 끝에 1승을 올린 삼성에게는 가을야구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하주석이 9회 1사 만루에서 우전 2타점 적시타로 kt를 물리치고 392일 만에 스윕승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만년 꼴찌 한화에게도 6월을 시작하는 이번주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해 볼수 있는 안방 6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지난 29일 kt를 상대로 지난해 5월 2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둔 이후 392일 만에 3연전을 스윕했다. 

한화는 9회 1사 만루에서 나온 대타 하주석의 결승타를 앞세워 kt wiz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8위 kt에 2.5게임차로 추격했고 10위 NC 다이노스를 3게임차로 벌이며 중위권 진입도 바라보게 됐다.

한화는 지난주 두산 베어스와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에 이어 KT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잡아내는 등 주간 성적 5승 1패로 상승세를 타며 최고의 한주를 보냈다.

한화는 이번주 대전 안방에서 최하위 NC, 6연승 키움과 6연전에서 중위권 진입을 타진한다.

여름의 초입인 6월과 절정인 7∼8월 석 달간 KBO리그는 선수들의 체력을 보호하고자 전 경기를 야간에 치른다.

2022년 KBO리그 규정을 보면, 6월 토요일과 일요일·공휴일 경기는 모두 오후 5시에 시작한다.

7∼8월 일요일·공휴일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5시로 같고, 토요일에는 오후 6시에 막을 올린다.

평일 시작 시간은 정규 시즌 내내 오후 6시 30분으로 동일하다.

이에 따라 동시 지방선거일로 임시 공휴일인 6월 1일 전국 5개 구장에서는 오후 5시에 플레이볼 벨이 울린다.

이미 달아오른 순위 다툼은 작열하는 태양과 함께 더욱 뜨겁게 불타오른다.

KIA는 5월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SSG전에서 KIA 나성범(가운데)이 5회 3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지난주 키움이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2위로 도약하고, 5월 월간 승률 1위(17승 8패·승률 0.680)를 질주하는 KIA 타이거즈가 2위를 넘보는 안정적인 4위로 올라서 판도 변화를 주도했다.

현재 판세는 1강 SSG를 키움·LG·KIA 2위권 세 팀이 쫓고, 두산 베어스·삼성·롯데·kt wiz 4중이 또 추격하는 모양새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불을 뿜는다.

KBO리그 2년 차인 삼성 호세 피렐라는 타격(타율 0.409), 득점(34점), 출루율(0.480), 장타율(0.625), 안타(72개) 등 타격 8개 타이틀 중 5개를 석권하며 폭발적인 타격 감각을 뽐낸다.

6승에서 정체 중인 다승 부문에서는 김광현·윌머 폰트(이상 SSG), 에릭 요키시·안우진(이상 키움) 등 6명이 공동 1위를 형성했으며 김광현(1.40)과 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1.46)는 평균자책점 1위를 다툰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31일∼6월 5일)

▲31일∼6월 2일

KIA-두산(잠실), 삼성-키움(고척돔), kt-SSG(인천), NC-한화(대전), LG-롯데(부산)

▲6월 3∼5일

SSG-LG(잠실), KIA-kt(수원), 키움-한화(대전), 두산-삼성(대구), 롯데-NC(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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