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손흥민에 체육훈장 청룡장, 尹대통령 직접 준다

김승현 기자 2022. 5. 31.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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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에게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직접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손흥민 선수에 대한 청룡장 상훈 결정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청룡장은 5가지 체육훈장(청룡장, 맹호장, 거상장, 백마장, 기린장)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국가 발전 등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앞서 마라톤 선수 고(故) 손기정 옹, 산악인 엄홍길, 2002년 대한민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네덜란드인 거스 히딩크 감독, 골프 여제 박세리, 피겨 여왕 김연아 등이 받거나 추서됐다. 최근에는 장애인 최초로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고 김홍빈 대장에게 추서됐다.

그동안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국제 스포츠 인사에겐 대통령이 직접 훈장을 수여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스포츠 스타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신 전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전달하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손흥민에게 축전을 보내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은 손흥민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고 했다. 이 축전은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이후 스포츠 선수에게 보낸 첫 번째 축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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