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김연경, 미국서 마지막 일정은 '10년 ♥' 와의 만남..누구?

2022. 5. 3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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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식빵언니’ 김연경이 30일 미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공개했다. 김연경은 이날 귀국했다.

김연경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주 특별한 ‘스토리’를 올렸다. 그냥 보면 특별하지 않고 평범한 듯 하지만 엄청난(?) 사연이 숨어 있다.

김연경이 올린 사진은 안경을 낀 외국인 여성과 얼굴을 맞대고 어깨동무를 하면서 환하게 웃는 사진이다. 옆에 안경낀 여성을 보면 그냥 평범한 여성인 듯 하다.

하지만 이 여성은 유명한 배구 선수이면서 김연경과는 아주 절친이다. 아니 대놓고 공개적으로 서로 'I love her'라며 하트를 뿅뿅날리는 사이이다.


우선 김연경이 올린 여자의 이름은 크리스틴이다. 이게 미스(Miss) 때 이름이다. 지금은 크리스틴힐더브랜드이다. 이 이름은 미세스(Mrs)이기 때문이다. 결혼을 했기에 남편의 성인 힐더브랜드가 붙어있다.

크리스틴은 유명한 배구 선수출신이다. 미국 국가대표를 역임했고 미국이 2014년 세계 선수권을 제패했을 때도 활약했던 선수이다. 그런데 어떻게 김연경과 서로 하트를 날리는 사이가 됐을까?

두 선수의 프로필을 보면 정답을 알 수 있다. 크리스틴은 미국 유타주에서 태어난 후 스탠포드에서 배구 선수로 활동했다. 대학 졸업후 크리스틴은 러시아를 시작해서 아제르바이잔-이탈리아-터키-브라질-폴란드에서 프로생활을 했다.

김연경과는 터키때 선수생활이 겹친다. 김연경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터키에서 활동했다. 크리스틴은 터키에서 2014~15년 시즌을 뛰었다. 두 선수가 터키에서 뛴 팀이 바로 페네르바흐체이다. 물론 두 선수는 2012~13년에도 나란히 터키에서 활동했지만 팀이 달랐다.


한 시즌을 같이 뛰었지만 김연경과 크리스틴은 업적을 남겼다. 터키컵과 리그 우승컵을 함께 들어올렸다.

김연경과 크리스틴은 이후 정말 절친처럼 친했다. 남자들의 우정을 브로맨스라고 했다면 이둘의 우정은 ‘워맨스’였다.

이후 크리스틴은 2016년 폴란드에서 은퇴를 했지만 그해 열린 브라질 리우 올림픽도 참석했다. 이때도 김연경을 만나 김연경을 향해 ‘사랑해’라고 했고 김연경도 ‘나도’라며 우정을 과시했다.

2018년에는 함께 태국으로 여행을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런 사진은 김연경이 아니라 크리스틴의 인스타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미국-독일 등 여러 곳으로 함께 여행도 했고 크리스틴의 인스타에 가장 많이 출연(?)한 외국인도 김연경이다. 크리스틴은 은퇴후 주방 인테리어 회사를 창업, 미국 서부쪽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김연경보다 비록 3살 위이지만 크리스틴과 김연경은 절친면모를 과시했다. 그런 사이인데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지난 4월부터 캘리포니아주 남쪽, 흔히 이야기하는 남가주 서던 캘리포니아에서 함께 있었다.

크리스틴은 결혼한 후 남편과 함께 헌팅턴 비치에 살았고 김연경은 산타바바라에서 전지훈련 캠프를 차렸다. 절친이었기에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다만 시기만 늦었을 뿐.

김연경은 지난 주 집을 방문해 결혼한 크리스틴힐더브랜드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크리스틴은 이미 아들과 딸 두명의 아이가 있었다. 김연경은 근처 공원에서 전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아기상어’를 보여주며 크리스틴의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0일 귀국한 김연경은 이제 국내에 남을 지, 또 다시 해외로 나갈지 결정해야 한다. 흥국생명이 어떤 태도를 보이는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김연경의 절친인 크리스틴의 인스타그램에는 두 사람이 얼마나 가까운지 알 수 있는 수많은 사진이 남아 있다. 최근 미국에서 만난 두사람-터키리그에서 우승할때-2018년 태국여행때 모습. 사진=크리스틴 sns]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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