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부울경에 대기업 친환경 투자, 미래 활로로

2022. 5. 3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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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와 신규 채용 계획을 잇따라 내놓았다.

더불어 LG그룹 106조 원, 현대차그룹 63조 원, 포스코그룹 53조 원, 한화그룹 37조6000억 원, 롯데그룹 37조 원, GS그룹과 현대중공업 각각 21조 원, 신세계그룹 20조 원 등 투자계획이 나왔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2025년까지 63조 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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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 재편 긍정적인 변화 기대, 균형발전 차원 정부의 뒷받침 중요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와 신규 채용 계획을 잇따라 내놓았다. 삼성그룹과 SK그룹이 앞으로 5년간 각각 450조 원, 247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혀 우선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LG그룹 106조 원, 현대차그룹 63조 원, 포스코그룹 53조 원, 한화그룹 37조6000억 원, 롯데그룹 37조 원, GS그룹과 현대중공업 각각 21조 원, 신세계그룹 20조 원 등 투자계획이 나왔다. 이들 대기업의 총 투자금액만 1000조 원이 넘는다. 30만 명 이상의 채용 계획도 밝혔다.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여건 극복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울산 경남(부울경)에서는 수소와 미래차 등 친환경 분야 투자가 주로 이뤄질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국제신문이 10대 대기업의 투자 발표문을 전수 분석한 결과 부울경의 미래 지향적인 산업에 집중한 점이 도드라졌다. 자동차 부품과 조선기자재 등이 중심을 이뤘던 부울경의 산업구조에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반도체를 비롯해 바이오, IT 산업 분야 투자에 주력하는 삼성의 경우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통신반도체 칩 검사를 전자부품 제조기업인 리노공업(주) 솔루션을 통해 진행하고 있어 부산에 쏠릴 투자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2025년까지 63조 원을 투자한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가 한국자동차산업 구조를 친환경 미래차로 재편하는 것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연기관 부품 관련 산업이 발달해 있는 부울경에 변혁이 일 예정이다.

부울경에 수소 관련 기업의 25%가 몰려있다는 점에서 대기업들의 관련 분야 투자 혜택이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SK는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 산업에 67조 원을 배정한다. 룻데의 투자 계획에는 롯데캐미칼이 5년간 수소와 전지 소재 사업에 1조6000억 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프랑스 산업용 가스전문 기업 에어리퀴드와 함께 울산에 수소 출하센터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 울산을 중심으로 수소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방산·우주항공 등의 미래 산업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한화의 주력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본사와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디펜스의 주력 사업장이 창원에 있어 경남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는 크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기업이 투자하고 일을 벌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청년들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비약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과감한 기업 규제 철폐를 주문했다. 대기업 투자가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뒷받침을 약속한 것이다. 무엇보다 청년세대 이탈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부울경의 산업구조 재편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 실제 효과가 나는 방향으로 정책적 지원이 더 요구된다. 침체된 지역의 미래 활로를 여는 것은 이 정부 방침인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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